기획 & 캠페인
[뉴스&굿즈] 침대도 되고 의자도 되는 바디프랜드 '에덴', 필라테스 스트레칭까지 구현
상태바
[뉴스&굿즈] 침대도 되고 의자도 되는 바디프랜드 '에덴', 필라테스 스트레칭까지 구현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3.25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디프랜드가 최근 안마의자와 침상열 온열기를 결합한 ‘에덴(EDEN)'을 선보이며 정체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덴은 바디프랜드의 독보적인 기술력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탑재된 헬스케어 로봇제품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혁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에덴은 기존 안마의자에서 볼 수 없던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로 자유자재 마사지가 가능한 '플렉서블 SL프레임'과 팔과 상체 부위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 가능한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기능이 접목됐다.
 

▲바디프랜드 '에덴'
▲바디프랜드 '에덴'

바디프랜드는 기존 마사지 체어(55%)와 침상형 온열기(45%)가 양분하고 있던 마사지 시장에서 마사지 체어베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비중을 5~10% 가량 늘리겠단 계획이다. 에덴의 연간 판매량 목표는 1만5000대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는 지난 2월 신제품 공개 간담회에서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 중 양자택일의 기로에 있는 사용자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헬스케어 시장을 뒤흔들 제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에덴을 시작으로 더 완벽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갖춘 헬스케어 로봇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바디프랜드 용산 라운지를 방문해 보니 2월에 출시된 신제품 ‘에덴(EDEN)'이 매장 한 켠에 비치돼 있다. 용산 라운지 매니저는 “방금 전에도 한 고객이 1시간 체험한 후 현장에서 렌탈 계약을 하고 갔다”면서 “최근엔 다른 제품들보다 에덴의 계약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에덴의 가로 길이는 158cm, 눕혔을 때는 202cm로 공간이 크지 않는 곳에 비치하더라도 부담 없는 사이즈다. 제품 헤드 부분과 벽면 사이 10cm 정도 띄울 수 있다면 설치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무게는 152kg이다. 마사지 부위는 전신(등·허리, 목·어깨, 팔, 다리 등)이며 총 32개의 마사지 모드가 적용됐다. 마사지 기법은 지압과 두드림부터 손날 두드림, 주무름, 스윙, 스윙 두드림 등 여러 모드를 탑재했다.  
 


에덴과 같은 마사지 체어베드는 기존 안마시장에선 유일하다. 외관상으론 일반 안마의자와 큰 차이가 없다. 전체적인 사이즈나 무게도 비슷하다. 다만 지난해 출시한 마사지체어 중 가격대가 비슷한 '더렉스'와 비교해보면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 모두 조절이 가능한 ‘플렉서블 SL 프레임(Flexible SL Frame)’ 기술로 차별점을 뒀다. 이 기술은 허벅지 부위까지 내려오는 일체형 프레임이 움직이면서 침상 형태와 의자 형태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바디프랜드의 특허 기술이다. 
 
▲실제 제품이 눕혀지는 속도보다 4배속된 모습
▲실제 제품이 눕혀지는 속도보다 4배속된 모습

최대 수평 각도는 175도인데 사람이 완전히 펴진 상태인 180도가 아닌 이유는 무중력 상태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풀플랫 각도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일반 마사지체어와 달리 수면을 취하며 마사지를 받고 싶다면 풀플랫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다른 마사지 모드 개수나 에어백 적용 부위 등을 살펴보면 일반 체어형 안마의자과 크게 상이한 점은 없다.
 
▲'롤백 스트레칭'
▲'롤백 스트레칭'

  
▲'전신 코어 스트레칭'
▲'전신 코어 스트레칭'

에덴에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반영한 마사지 프로그램인 ‘에덴 케어’ 모드가 탑재됐다. 그중 ‘롤백 스트레칭 모드’는 필라테스 캐딜락 롤백 운동에서 착안한 모드로, 몸을 천천히 뒤로 넘긴 후 양 팔을 에어백이 감싸며 사선으로 쭉 잡아당긴다. 실제 사람이 두 팔을 늘려 스트레칭하는 것을 구현했다. 또, '전신 코어 스트레칭 모드'도 복부에서 허벅지까지 이완해주며 코어를 스트레칭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이용해보니 척추 양 쪽을 측면에서 손으로 지압하듯 묵직한 압박이 가해진다. 처음엔 아팠지만 5~10분 가량 시간이 지나니 편안하게 느껴졌다. 종아리는 에어백으로 강하게 감싸 뭉침을 풀어준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들을 위한 ‘수험생 특화 프로그램’ 4종도 탑재됐다. ▲수험생 목·허리 ▲수험생 휴식케어 ▲수험생 수면케어 ▲수험생 스트레칭이다. 상대적으로 소프트한 압박이 가해져 뼈나 피부가 약한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에덴은 고화된 핑거무빙 기술이 적용된 XD-PRO 마사지 모듈이 접목돼 손끝과 발끝까지 꼼꼼한 마사지가 가능하다. 리모컨은 5인치 스크린이 접목돼 사용자가 쉽게 마사지 속도 및 강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온열볼은 최대 50도까지 따뜻해진다.
 
▲바디프랜드 '퀀텀'
▲바디프랜드 '퀀텀'

앞서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마사지체어 ‘퀀텀’과 비교했을 땐 외관상 큰 차이가 있다. 퀀텀은 고급 브랜드 자동차를 연상시키는 금빛 색상과 화려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면, 에덴은 차분한 화이트와 브라운 색상을 접목해 퀀텀보단 가정 내 오브제로 더 적합한 느낌이다. 실제 퀀텀은 중년 남성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면 에덴은 젊은층과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550만 원에 달하는 에덴의 구매가격이다. 퀀텀처럼 7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제품보단 저렴한 편이지만 경기 침체로 지갑을 닫고 있는 사용자들에겐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는 가격이다. 다만 렌탈은 60개월 기준으로 월 9만9500원이다. 지점 매니저는 "요샌 구매보단 초기 비용이 저렴한 렌탈로 많이 계약하는 편"이라면서 "무상AS도 5년간 가능하니 더욱 편리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 간 약 1000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헬스케어로봇 제품군과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첫 선을 보인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은 지난해 국내 마사지체어 시장의 20%를 차지했다. 올해 1~2월 바디프랜드 매출에서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달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