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증권업계, 내부통제 강화 위한 책무구조도 마련에 속도
상태바
증권업계, 내부통제 강화 위한 책무구조도 마련에 속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3.22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업계가 오는 7월 초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맞춰 책무구조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법률에서 규정한 시기보다 먼저 책무구조도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책무구조도 마련 및 내부통제 관리 의무 수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이미 시작했다는 것이 NH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정기 조직개편에서 책무구조도 도입 대응을 위해 내부통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준법기획팀을 준법감시인 직속 팀으로 신설했다.

지난 1월에는 대표이사 포함 전 임원들이 참여하는 임원 워크숍에서 삼정KPMG 전문가를 초청한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앞서 20일에는 KB증권이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KB증권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KB증권 전 본부 부서가 참여하는 내부통제 제도개선 TFT를 구성해 임원 및 부서장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내부통제체계를 점검, 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 등을 맡은 준법지원부 소속 내부통제 전담인력도 확대했다.

이외에 다른 증권사 역시 책무구조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법률 시행에 맞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로,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무구조도 완성안 제출은 오는 7월부터 은행 및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금융권, 자산총액 및 운영자산 총액에 따라 유예기간이 있다. 증권사들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기존 내부통제 체계를 빠르게 분석하고 개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