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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통합 후 3년간 지분 보호예수 할 것"...임종윤 사장에겐 대여금 상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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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통합 후 3년간 지분 보호예수 할 것"...임종윤 사장에겐 대여금 상환 촉구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3.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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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 선택이라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 비판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의 향후 3년간 지분 보호예수를 제안했다.

이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에게 대여금 266억 원을 즉시 상환하라며 ‘시총 200조’, ‘1조 원 투자 유치’ 등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4일 임주현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통합이 한미그룹의 신약개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이라며 임종윤·종훈 형제가 프리미엄을 받고 주식을 매각할 방안만 추구한다고 비판했다.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가의 가장 큰 리스크는 상속세 해결을 위한 오버행(주식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물량) 이슈”라면서 “OCI와 통합 이후 3년간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없이 예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윤 형제 측에도 3년간 지분 보호예수를 약속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임 사장은 임종윤 측이 제시한 비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비판하며 이행에 대한 자금 출처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사장은 “임종윤 측이 비현실적인 목표로 주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재무건전성이 의심되는 코리그룹, 디엑스앤브이엑스를 한미와 합병시키거나 부정한 자금원 투입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은 코리그룹의 회장이자 디엑스앤브이엑스 최대주주다.

이어 “무담보로 임종윤에게 빌려준 채 받지 못한 266억 원의 대여금을 즉시 상환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형제의 채무 상황에 대해서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임주현 사장은 신동국 한미정밀화학 회장의 임종윤 측 지지 표명에 대한 입장도 공개했다. 

임 사장은 “통합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들 지분율은 크게 다르지 않고 임종윤 측에도 이우현 OCI 회장이 직접 만나 요청한 바 있다”며 “(신 회장에게) 거래 정보를 미리 알리는 것은 모두에게 누를 끼치는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한미사이언스) 일부 대주주들이 회사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일체 알리지 않고 개인적인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의 지배구조 및 경영권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거래를 행했다”고 비판하며 임종윤 측을 지지했다.

끝으로 임 사장은 주주들에게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논의하겠다”며 그간 그룹 내 갈등에 대한 사과의 의사를 표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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