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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 회장·장두현 보령 대표·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윤상현 콜마 부회장, 제약 연봉 ‘10억 클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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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 회장·장두현 보령 대표·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윤상현 콜마 부회장, 제약 연봉 ‘10억 클럽’에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3.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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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제약사 임직원중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장두현 보령 대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윤상현 한국콜마(HK이노엔) 부회장 등 4명이 연봉 10억 원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와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은 지난해 연봉이 10% 이상 감소했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퇴직급여를 제외한 연봉을 비교한 결과 10억 원 이상을 수령한 임직원은 4명으로 나타났다.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4억42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 액수, 증가율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기본 급여는 6억9700만 원으로 11.3% 증가한 반면 상여금은 7억4500만 원으로 85.8%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회사의 성과 및 개인 기여도에 맞춘 상여금이라고 설명했는데 지난해 순이익이 1654억 원으로 62.8% 증가하는 등 호실적에 따른 연봉 상승으로 풀이된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지난해 11억1300만 원을 수령해 송 회장의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급여 증가율도 25.5%로 송 회장과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다음으로 높다.

장 대표 역시 상여금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보령은 목표 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업적에 따라 지급했다고 밝혔다. 보령이 지난해 매출은 8596억 원으로 목표로 설정한 8100억 원 대비 6.1% 오른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683억 원을 기록해 목표인 610억 원보다 12% 증가했다.

10억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와 윤상현 부회장의 경우 각 사의 주요 품목 성장에 따른 기여도가 반영됐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국산 31호 신약 렉라자의 연구개발을 이끌어 온 성과가 있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의 매출 신장에 따른 전체 실적 증가를 반영했다.

▲렉라자(왼쪽), 케이캡 제품 사진
▲렉라자(왼쪽), 케이캡 제품 사진

GC녹십자의 허일섭 회장과 허은철 대표,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전년 대비 지난해 급여가 감소했다. 허 회장은 기본급이 9억5000만 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다만 2022년에 지급된 1억3000만 원의 상여금 대비 지난해에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 

GC녹십자의 상여금은 ‘회사 전체의 경영목표 달성 등에 기여한 경우’와 ‘회사 내 조직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우’로 나눠서 평가해 지급한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당 지역에 수출하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도 악화됐다. 

이창재 대표는 지난해 5억7600만 원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급여가 18.8% 줄어 업계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 대표가 받은 지난해 급여는 근로에 대한 기본급과 상여 및 복지 급여로 해당 부문은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다만 2022년 성과 보상 측면에서 무상으로 주식을 받는 스톡 그랜트와 특별 보상금인 2억1700만 원의 차이로 인해 전체 급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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