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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 "리스크 관리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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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 "리스크 관리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3.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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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부회장)가 정기주주총회에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및 역량 강화, WM(자산관리)·연금 사업 확대, 인공지능(AI)을 통한 금융 서비스 제공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개최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주주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경영실적에 송구의 말씀을 전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와 WM·연금 사업 확대, 인공지능 등 신성장 분야를 위한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7% 감소한 5210억 원, 당기순이익은 52.2% 줄어든 3379억 원이었다.

영업부문별로는 지난해 WM 부문에서 전년보다 26.8% 증가한 526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세일즈&트레이딩 부문 영업이익도 390% 증가한 2433억 원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속 부동산 PF 시장 침체, 해외 부동산 등의 대체투자에서의 손실 등으로 인해 IB 부문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175억 원에 달했으며 PI(자기자본투자) 및 기타 부문도 영업손실 880억 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의 경영정책에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과정을 거치고 지난해 경영진 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IB 부문에서 보수적인 기준 아래 기존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를 진행하고 다양한 엑시트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리스크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심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해외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ETF 중심의 세일즈&트레이딩 사업에 집중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서는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WM·연금 사업 확대 역시 향후 성장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국내 종목 투자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종목에 투자하는 GBK(Global BroKerage)의 AUM(운용자산) 증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연금 고객의 자산 증대를 위해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의 선도적 이행도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올해부터 최소 조정 당기순이익의 35% 이상을 주주환원책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 주 및 2우선주 100만 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150원 ▲1우선주 165원 ▲2우선주 150원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총배당금은 898억 원이며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9.5%포인트 상승한 27.5%다.

김 대표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음에도 배당성향을 높였으며 자사주 소각까지 합하면 배당성향이 약 53%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확대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에는 미래에셋증권의 모든 경영진과 임직원이 고객들의 성공적 자산가치 향상, 주주가치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제55기 재무제표와 이익배당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또한 김 대표가 이사회 사내이사로 재선임 받았으며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와 석준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 받았다.

지난해 말 사임한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의 뒤를 이을 사외이사로는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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