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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취임 3년 만에 작년 현대차 이사회 100% 참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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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취임 3년 만에 작년 현대차 이사회 100% 참석한 이유는?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3.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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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잦은 해외 출장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 이사회 출석률 100%를 기록했다. 회장 취임 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현대차 이사회에서 해외 합작법인 설립, 배터리 신공장 투자 등 굵직굵직한 안건들이 다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회장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와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이규석)에서도 매년 이사회 출석률을 높여가고 있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열린 11번의 이사회에 모두 참석했다. 2020년 10월 그룹 회장 취임 이후 계열사 이사회에 모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정기 이사회 4번과 임시 이사회 7번을 개최했다. 정 회장은 모두 참석해 안건에 대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정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 이사회에 꼬박꼬박 참석한 것은 예년에 비해 굵직한 안건들이 다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열린 2차 정기회의에서 타법인 증자 참여, 해외 합작법인 설립 등의 안건을 다뤘다.

2022년 11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해 SK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실행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 기아, SK온과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지난해 5월에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안건을 다뤘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이사회에서 글로벌 차량 안전현황, 배터리 신공장 건설비용 대여, 러시아 법인 철수, 안전보건 주요 현안 발생,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기준 및 소비자보호기준 제정 등의 안건을 다뤘다.

모두 예년에 주로 다뤄지지 않던 안건들인 만큼 정 회장의 관심도가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 회장은 이사회 내에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맡고 있는데, 3차례 열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도 모두 참석해 찬성의견을 냈다.

정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주요 계열사 이사회 출석률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에서는 2021년 56%에 그쳤으나 2022년에는 78%, 지난해는 100%를 기록했다. 기아에서는 이사회 출석률이 2021년 29%였는데 2022년과 2023년은 각각 75%, 78%로 높아졌다. 현대모비스 역시 2021년 45%, 2022년 67%, 지난해 92%로 출석률이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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