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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은 안방 호랑이, 해외매출 '뚝'...네오위즈·크래프톤·컴투스 3사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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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은 안방 호랑이, 해외매출 '뚝'...네오위즈·크래프톤·컴투스 3사만 증가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3.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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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앞다퉈 글로벌 게임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정작 게임업체들의 지난해 해외매출은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매출 상위 10개 상장 게임사의 지난해 해외 매출 자료에 따르면 네오위즈와 크래프톤, 컴투스를 제외한 7개 업체들의 해외매출이 2022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 1493억 원으로 전년보다 55.2% 증가했다. 해외 비중은 40.8%로 8.2% 포인트나 상승했다. 해외시장 호실적은 지난해 게임대상을 수상한 ‘P의 거짓’이 이끌었다. P의 거짓은 출시 한 달만에 글로벌 누적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자체 개발 IP 강화를 목표로 글로벌 팬덤을 쌓아 해외 게임 시장에서의 역량을 높여갈 것”이라며 “올해는 경쟁력 있는 IP 기반의 모바일 신작과 P의 거짓 DLC 등을 탄탄히 준비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해외 매출 비중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해외매출 1조8055억 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해외비중은 94.5%로 0.7% 포인트 하락했다. 높은 해외매출은 배틀그라운드의 견고한 인기 덕분이다.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인도지역 서비스까지 개시되며 매출이 성장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초장기 글로벌 서비스 단계 진입했고 지속 성장하며 오래 사랑 받는 ‘인생 게임’ 이 되도록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며 “2024년부터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를 슬로건으로 꾸준한 신작 출시와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스(대표 이주환)의 해외매출은 난해 4408억 원으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 다만 해외매출 비중은 59.6%로 0.9% 포인트 하락했다. 서머너즈워 IP 게임을 비롯해 야구·낚시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 타이틀이 꾸준한 인기를 끌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는 퍼블리싱 사업과 글로벌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글로벌 타깃의 사업 성과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안정적인 주주 정책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출 규모는 올해도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이 가장 컸다. 하지만 해외매출은 2조787억 원으로 전년보다는 7.5% 감소했다. 비중 역시 83.1%로 0.7% 포인트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올해도 업체들 중 유일하게 해외매출 비중이 한 자리 수를 기록했다. 매출은 1584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고 비중은 8.9%로 1.7% 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2614억 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했고 전년보다 22.3% 감소했다. 비중은 25.5%로 3.8% 포인트 하락했다. 위메이드의 해외매출은 2121억 원으로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비중은 11% 포인트 하락했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해외매출 25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5.6% 감소했다. 비중은 77.2%로 4.1%포인트 하락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817억 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했고 전년보다 13.2% 감소했다. 비중은 42.8%로 3.9% 포인트 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업계에서 해외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매출은 921억 원으로 전년보다 23.5% 감소했고 비중은 57.2%로 1% 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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