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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등장 김지섭 비상임이사 "최고성과는 김기홍 회장 덕분" 추켜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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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등장 김지섭 비상임이사 "최고성과는 김기홍 회장 덕분" 추켜세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3.2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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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김지섭 비상임이사가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JB금융지주의 1대주주인 삼양사의 대리인 자격으로 등장했지만 그는 삼양홀딩스 부사장이면서 JB금융의 비상임이사로 활동중으로 이 날 주총에서 JB금융 측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 28일 열린 JB금융지주 주주총회
▲ 28일 열린 JB금융지주 주주총회

김 비상임이사는 "저희가 50여 년간 JB금융의 최대주주로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건 3~4년 정도 된 것"이라며 "수익성과 주주환원, 주가 등 여러 측면에서 동종업계 최고 성과를 낸 것은 경영을 맡은 김기홍 회장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양사는 공개 석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지 않지만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되었다"며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도 2022년 5월에 들어와 우리가 잘 인지하지 못한 금융시장 관련 여러 사항을 가르쳐주고 올해도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에 추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라인이 제시한 비상임이사 증원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김 비상임이사는 "이창환 대표가 2호 의안을 말씀하실 때 저를 반대하지 않으셨다"면서 "이 대표도 저를 인정해주셨고 많은 주주들이 1명으로 제한하자고 하셨으니 주주제안을 철회하실 수 없는지 제안드린다"고 깜짝 제의를 하기도 했다. 

해당 제안에 대해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주주제안 철회 부분은 심정적으로 이해하나 여러 기관 투자자들이 이미 소중한 의결권을 행사하셨기에 무책임하게 철회하겠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제안한 이남우 후보가 선임되고 김지섭 후보가 떨어지더라도 추후 이사회 결의로 비상임이사 1석을 추가한다면 우리도 지지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또한 김 비상임이사는 얼라인 측이 비상임이사 후보 및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이남우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하는 등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상장사의 등기이사는 상법상 제약을 많이 두고 있고 2곳에서만 사외이사가 가능한데 이 후보는 이미 2곳에서 역임하고 계시다"며 "이 후보에 대해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 2곳 중 한 곳에서 관두실 의사가 있는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해당 제안은 결국 JB금융 측에서 이 후보에게 직접 연락해 JB금융 이사로 선임 시 현재 맡은 사외이사직 2곳 중 한 곳을 사임하겠다는 확답을 받은 뒤 표결이 진행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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