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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투자자 10명 중 4명 이익 달성... 평균 손실율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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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투자자 10명 중 4명 이익 달성... 평균 손실율도 개선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5.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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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투자자 10명 중 4명이 펀드로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실을 본 투자자 비중은 2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8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실시한 '2023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펀드 보유자 중 이익을 봤다는 비율이 42.3%로 2022년(20.4%) 대비 21.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평균 수익률은 약 18.7%에서 약 17%로 낮아졌다.

손실을 봤다는 비율은 2022년 57%에서 2023년 31.5%로 25.5%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손실률도 약 18.3%에서 약 16%로 개선됐다.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1.6%로 전년 대비 약 5.8% 상승했다. 특히 남성과 20대, 30대 투자자 비율이 대폭 확대됐다.

일반펀드 평균 투자금액은 약 4803만 원, 연금저축펀드를 비롯한 세제혜택펀드 평균 투자금액은 4493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870만 원, 약 1610만 원 늘었다.

펀드 가입경로의 경우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 펀드에 가입하는 비율이 45.0%로 가장 높았고 '모바일 채널' 36.5%, '인터넷 사이트' 33.5% 순이었다.

펀드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해당 펀드의 과거 수익률'이 26.5%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펀드 자산운용사의 과거 수익률'이 16.2%로 뒤를 이었다.

투자한 펀드 정보에 대해서는 '운용사'를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10.8%, '투자대상'은 13.6%, '투자자산 구성 내역'은 23.3%였다. 반면 보수, 수수료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대에 달했다.

펀드 투자 이후 운용보고서를 수령해 읽어본 비율은 37.5%, 받았자만 읽어보지 않은 비율은 57.7%에 달했다. 운용보고서를 읽은 투자자 중 내용을 전혀 또는 거의 이해하지 못한 이들은 15.2%였다.

투자자들은 펀드 가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성 중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상품'을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86.2%로 가장 높았다.

펀드 투자와 관련된 어려움에서는 가입 및 환매 시점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투자자가 각각 75.9%, 8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종류가 다양해서 상품을 고르기 어려워하는 투자자도 77.5%였다.

펀드 관련 용어 및 내용의 경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평균 28.7%로 전년(24.5%)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금융앱 간편모드, 찾아가는 고령층 대상 금융교육 등의 활성화로 연령간의 가입 채널 격차와 고령층 금융소외 현상을 계속해서 줄여나가야 한다"며 "또한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문장, 도표 및 그래프 등을 통해 운용보고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공모펀드의 상장거래 추진은 ETF 대비 불리한 요소로 지적됐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투자비용을 낮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64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기간은 2023년 11월 28일~12월 6일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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