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네시스 GV70을 시승했다. 2020년 출시된 중형 SUV GV70은 제네시스 라인업 상 GV80 바로 아래에 위치한 모델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GV70 중 가장 높은 트림 6기통 3.5 가솔린터보 사륜구동 모델이다.
GV80이 중후한 40~50대라면 GV70은 30대의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GV80에서 느끼기 힘든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맛까지 함께 공존한다.
실내 공간은 생각보다 넉넉하다. 뒷자석 헤드룸과 레그룸 역시 성인 남자가 앉기에 충분해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다. 특히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2열 통풍 및 열선시트가 단연 돋보인다. 이 옵션만으로도 패밀리카에 안성 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GV70은 GV80에 비해 전장은 30cm 정도 짧아, 도심에서 운전하기에는 더 낫다. 차량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15mm, 전폭 1910mm, 전고 1630mm, 축거 2875mm다.
귀여운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도 예상을 뒤엎는다. 밟는 대로 쭉쭉 치고 나간다. 반응 속도도 빠르다. GV70 3.5 가솔린터보는 최고출력 380hp과 최대토크 54kg.m다. 공인연비는 8.6km/ℓ다.
제네시스 GV70의 가격은 5040만~5989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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