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 "단순 외형 확대보다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
상태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 "단순 외형 확대보다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5.14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가 단기적 이익 확대보다는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오후에 열린 메리츠금융지주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빠른 성장을 추구하나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10년 단위의 장기적 청사진을 그리기보다는 3년 간의 중기 계획을 매번 수정해 가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래를 예단하기보다는 현장에서 기회를 탐색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M&A 계획에 대해서 김 대표는 "적정한 가격인지, 우수한 사업 인재가 있는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따지고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좋은 매물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메리츠화재가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고 메리츠증권도 수익 다변화와 인재 확보를 통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ROE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단기적 이익 확대라는 유혹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목표 ROE는 설정하지 않고 있다"며 "단기적 목표 달성을 독려하기보다 과도한 리스크를 경계하고 속도 조절에 집중하는 것이 경영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부동산 자산분류 방법의 변화일 뿐 본질적인 가치의 변화는 없다며 충당금 적립 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그룹 전반적으로 올해 부동산 관련 충당금 적립 규모와 자산 감액 규모는 작년 대비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본다"며 "PF 대출채권의 95% 이상이 선순위 채권이라 사업장 경·공매 시에도 선순위 채권의 원리금은 물론 연체이자 회수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최희문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장도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보수적 관점 아래 리스크 관리에 나서며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다만 타 금융기관의 부동산 참여가 여전히 소극적인 점을 기회로 보고 사업성 양호한 사업장 위주로 선별해 딜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보험업 전망에 대해서 메리츠금융 측은 고령화에 발맞춘 신상품 출시 경쟁이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특히 3월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해 규모나 성장률 등에서 역대 최고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고령화에 발맞춘 신상품 출시 경쟁이 시장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존 전통 시장에서는 가격 인하를 비롯해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있고 실제 수익성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신상품·신담보 부문에서는 선제적 대응을 지속하고, 전통적인 부문에서는 가치총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