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자본여력을 지속 제고해야한다고 금융당국은 지적했다.
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전 분기 말 대비 0.13%포인트 상승한 15.76%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같은 기간 0.18%포인트 개선된 13.18%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었다.
총 자본비율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 카카오뱅크, SC제일은행,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이 16%를 상회하며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보통주 자본비율로도 한국씨티은행, 카카오뱅크, SC제일은행 등이 14%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보통주자본비율의 경우 토스뱅크(-0.17%포인트), 하나금융지주(-0.09%포인트), 신한금융지주·한국씨티은행(-0.04%포인트) 등은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은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와 견조한 이익 실현에 따른 자본증가로 전분기 말 대비 상승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위험가중자산은 1분기 말 기준 78조5000억 원에서 2분기 말 기준 46조 원으로 32조5000억 원 감소한 반면 연결기준 분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조 원에서 9조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해 자본여력을 지속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여건 악화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완충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 정비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