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차기 은행장 후보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지원 자격은 금융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수협은행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과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로 명기했다.
임기는 2년이며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 5조 및 상법, 기타 법령과 수협은행 정관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하며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취업심사대상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승인이 필요하다.
오는 5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 뒤 12일 면접대상자를 발표하고 면접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그러나 역대 수협은행장 공모 절차를 견줘봤을 때 재공모 가능성도 낮지 않다. 지난 2020년과 2022년 은행장 후보 공모 당시에도 재공모에 나선 바 있다. 특히 2022년 공모 당시에는 후보자 5명이 면접을 치른 뒤 재공모를 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강신숙 현 행장의 참여 여부다. 강 행장은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출신으로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한 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강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지주사 전환의 경우 비은행 자회사 인수합병(M&A)을 이뤄내지 못한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아직까지 강 행장의 은행장 공모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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