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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3분기 해외 프로젝트 폭풍 수주…연간 수주 목표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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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3분기 해외 프로젝트 폭풍 수주…연간 수주 목표 달성할까?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4.11.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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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부터 해외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이 남은 기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삼성물산은 올해 9월까지 총 13억3955만 달러를 해외에서 수주했다. 이중 3분기에만 10억6717만 달러를 폭풍 수주했다. 상반기 수주 총액 2억7236만 달러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삼성물산측은 남은 기간 해외 대형 수주를 통해 목표치 58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4분기 해외 수주 전략에 대해 “추가 수주를 위해 선진 건설사 및 현지 업체와 협업해  수행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가별 중·장기 개발계획 분석 등을 통해 성장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7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기본설계 공동 진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케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를 462MW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2개 사와 브리즈번 항만 그린수소 생산 시설 공동개발에 대한 협약도 맺었다.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삼성물산은 개발사로서 시설을 설계, 건설, 시운전 등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다.

10월에는 한국 기업 3개 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튀르키예에서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건설, 운영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해외 수주 급증 주요 이유로 3년 전부터 에너지 솔루션·탈현장 건설공법(OSC)·플랫폼을 3대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해 온 것을 꼽았다. OSC는 공장에서 주요 부재의 70~8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하는 공법이다. 기존 철근 콘트리트(RC) 공법 대비 약 30%의 공사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4분기에는 인프라 시설 관련 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달 2일에는 탄자니아 정부측과 탄자니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에 따른 도로, 항만, 터미널 등 인프라 관련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의 3분기 누적 해외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6.8% 감소했다.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해외 수주 1위를 지켰던 것에 비해 올해는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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