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3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87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섭취량의 66%인 13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은 평균 709kcal로 일일권장섭취량 2000kcal를 기준으로 한 끼 식사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조사대상은 각 편의점 홈페이지나 앱에서 검색되는 도시락이 대상이다. GS25 19종, CU 49종, 세븐일레븐 21종이다. 일반적인 도시락 외에 닭강정, 김밥류는 제외했다.

이어 CU ‘한끼만족7첩한상(2570mg)’과 ‘압도적한돈왕돈까스(2520mg)’, CU ‘한끼만족뉴11첩수반상(2130mg)’ 등도 나트륨 함량이 일일 기준 섭취량을 웃돌았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김치, 간장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GS25의 '혜자로운 통통쏘야불고기(1934mg, 97%), '혜자로운 설명절도시락(1878mg, 94%), '뭘좋아할지몰라다넣었어(1847mg. 92%), CU의 '뉴백종원매콤불고기(1830mg, 92%), 세븐일레븐 '맛장우 전주식비빔밥(1820mg, 91%), CU '따끈정통숯불치킨정식(1800mg, 90%) 등도 나트륨 함량이 월등히 높았다.

GS25 ‘NEW정성가득비빔밥’은 나트륨함량이 413㎎(21%)에 불과했다. 이어 세븐일레븐 ‘올뉴빅닭강정’, CU ‘압도적달콤닭강정’, ‘압도적양념마요치킨’ 등 닭강정류 3종이 뒤를 이었다. 닭강정류는 짠맛보다는 단맛 위주로 맛을 내 비교적 나트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세븐일레븐 ‘3,900유부초밥&치킨샐러드’도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30%를 밑돌았다.
편의점 업체들은 나트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CU 관계자는 “식약처 지원을 통해 저나트륨 도시락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50만 개가 판매됐다. 편의점 도시락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대중성과 헬시플레저 투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가 각각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경원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저속노화’ 등 건강식도 확대하고 있다. 현미밥이나 야채가 포함된 제품군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