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자사 브랜드 한맥, 하이트진로의 테라·켈리,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크러시 등 유수의 브랜드들과 겨룬 끝에 44%라는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지켰다.
지난 1994년 출시돼 올해 31주년을 맞은 카스는 올해 2분기 점유율이 1분기 대비 0.8% 상승하는 등 꾸준하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가정맥주 시장에서 브랜드별 판매량 기준 ‘카스 프레시(Cass Fresh)’가 4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Cass Light)’는 4.9%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며, 국산 맥주 브랜드 중 TOP 3에 카스 브랜드가 1·3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주력 브랜드 카스를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시원함을 전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 중이다.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음악·영화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와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오비맥주 카스는 신제품 출시와 워터쇼가 결합된 뮤직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무더위를 날리는 여름철 마케팅을 펼친다.
7월부터는 역대급 폭염을 물리칠 신제품 신제품 ‘카스 프레시 아이스(Cass Fresh ICE)’를 선보였다. 여름맞이 한정판으로 기획된 이번 제품은 일반적인 맥주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극강의 ‘쿨링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변온 잉크를 사용해 제품 특징을 직관적으로 구현했다. 카스 프레시 아이스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CASS’ 로고와 ‘ICE’ 문구가 민트색으로 변하며 최상의 음용 타이밍을 알려준다. 캔 상단과 하단에는 얼음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적용해 시각적인 시원함도 극대화했다.
지난 6월에는 인기 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의 뒤를 이어 카스 레몬 스퀴즈의 고도수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7.0’을 출시했다. ‘카스 레몬 스퀴즈 7.0’은 소비자들의 다변화된 주류 취향을 공략해 선보이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의 상쾌하고 청량한 레몬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알코올 도수를 기존 4.5도에서 7도로 끌어올렸다. 단순 향 첨가가 아닌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사용했다.

카스가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5 세계 맥주 브랜드 가치 50’에서 23위를 기록했다. 카스는 ‘2025 세계 맥주 브랜드 가치 50’ 조사에서 한국 맥주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23위로 2023년 36위, 2024년 32위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카스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75%가 상승한 약 14억 달러(약 1조9000억 원)로 평가받았다. 아시아 맥주 브랜드는 14개가 포함됐고 카스는 이 중 7번째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았다.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를 신성장 동력으로 ‘라이트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카스 라이트’는 올해 1분기 국내 가정 맥주 시장에서 전체 브랜드 판매량 기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무려 55% 이상 증가했다. 카스 라이트는 알코올 도수 4도, 100ml당 25kcal의 낮은 열량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맥주보다 33% 열량이 낮다.
특히 국내 맥주 시장에서 상위권 브랜드들의 순위 변동이 드문 가운데 카스 라이트가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카스 라이트는 2025년 1분기 기준 4.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후 2분기 4.9%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