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지난달 18일 출시한 더 스타라이트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슈퍼카, 오토바이 같은 현대 기술이 난무하는 등 다양한 세계가 공존한다. MMORPG 장르의 기본문법을 따르면서도 천편일률적인 설정에서 벗어나 색다른 세계관을 선보여 기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기자는 추석연휴 동안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를 플레이해봤다. 시연회에 참석해 보스전을 치렀던 경험이 있지만 튜토리얼과 다양한 던전, 보스전,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등을 통해 전투경험을 느껴보진 않아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접해봤다.
먼저 모바일로 진행해보고 PC로 플레이해본 결과 확실히 모바일환경에서는 수많은 플레이어들과 함께 전투를 즐기기엔 비좁았다. 방대한 세계관과 함께 인게임 공성전에서는 거대한 보스급 몬스터들이 나오고 매일 오후 9시~9시10분까지 열리는 PvP 영광의 섬에서는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등장해 캐릭터를 뚜렷하게 식별하기 어려웠다.

더 스타라이트는 미래와 현대, 중세 시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퓨전 세계관을 갖춘 게임이다. 중세 시대 배경인 마을과 전장에서도 현대식 오토바이가 버젓이 돌아다니고 바퀴없는 보드가 떠다닌다.

아바타는 일반, 고급, 희귀 등급까지 무과금 만으로도 가능했다. 희귀 등급은 소과금 유저들에게 쉽게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인데 고급이나 일반 아바타를 합성하게 되면 주어지거나 보상을 통해 얻을 수도 있었다. 아바타 등급은 그 위에도 영웅과 전설까지 총 5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아바타마다 공격력과 방어력, 속도, 명중, 회피 능력이 부여돼 의상을 입는 것만으로도 강화가 이뤄졌다.
이 외에도 강화석과 주문서 등을 통해 버프(강화)도 가능했다. 무기소울은 공격력과 적 데미지를 높여주고 정령은 방어력과 경험치를 올려준다.

다만 레벨별로 묶이거나 난이도가 정해져있지 않고 만렙부터 뉴비까지 모든 유저들이 전장 안에서 전투를 벌여 레벨 30이었던 기자는 만렙 유저들의 무기와 고급 스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이는 반복적인 플레이 욕구를 자극했으며 강한 동기부여 요인으로 작용했다. 초반 진행 시에 입장권을 1회 부여해 팀전과 개인전 각 한 번씩 체험해 볼 기회가 있었다.
더 스타라이트의 세계는 회색 고원과 풍요의 대지에 각 무사마을과 마나마을 두 곳을 포함해 후르츠 빌리지, 노천광산, 포효하는 숲, 보스 출몰지역 등 다양했으며 보스가 출몰하는 시간대를 공지해주는 보스 현황판이 있어 정해진 시간에 보스전을 즐길 수 있었다. 무사마을과 마나마을에서는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물약과 방어구 등을 판매한다.
다만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다소 불편한 점도 있었다. 보통 인게임에서 미션을 누르면 자동으로 캐릭터가 수행 지역으로 이동해 임무를 수행하지만 보스전은 수동으로 조작해 직접 보스가 출몰하는 구역에 도달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