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남이섬 소재가 가평군?...김동연 지사, AI가 잘못 안내한 오류 잡는다
상태바
남이섬 소재가 가평군?...김동연 지사, AI가 잘못 안내한 오류 잡는다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10.13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협력해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경기도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찾아 바로잡는 ‘글로벌 AI 대사’를 양성하는 등 새로운 공공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박기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단장과 연구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성형 AI 속 경기도 자료 오류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AI 기술이 생성한 도 관련 오류 사례로 현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을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이라고 답변하거나 경기도의 광교청사 이전 연도를 2016년, 2023년 등 제각각으로 안내하는 경우 등이 소개됐다.

또 기후행동 기후소득이나 버스 환승제도, 청년정책 등 도 정책에 대한 서술 오류, 경기도 문화유산의 이미지를 변형하거나 역사적 맥락이 축소되는 사례도 다수 확인돼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도 생성형 AI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도 생성형 AI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반크는 △경기도 공식 누리소통망(SNS), 누리집, 앱을 통한 AI 오류 신고 캠페인 전개 △AI 오류 신고보상시스템 도입 △도내 대학·연구기관의 AI 관련 학과 및 민간기업과 협력 모델 구축 △경기도형 AI검증 플랫폼 및 AI 오류 아카이브 구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생성형 AI 오류를 모니터링하는 ‘글로벌 AI대사’ 양성사업을 제안하며 청소년·청년 중심의 민간 참여 프로그램 확대도 함께 논의했다.

김 지사는 “반크가 도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제안들을 많이 해줬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AI 오류는 경기도청이나 공공기관이 아니라 일반 도민들이 찾으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도 고려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회의를 계기로 실국별로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서 협력하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도 생성형 AI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여섯번째)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도 생성형 AI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여섯번째)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우리나라 외교관이 2000명밖에 안 된다”며 “도가 최초로 경기도민들을 글로벌 AI대사로 양성해 전 세계에 잘못 퍼진 AI 관련 오류를 발견하고 시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는 생성형 AI 시대의 정보 신뢰도 확보와 윤리적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 반크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