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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YD 씨라이언7, '주행성능·실내공간·승차감' 돋보여...4000만 원 초반대로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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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YD 씨라이언7, '주행성능·실내공간·승차감' 돋보여...4000만 원 초반대로 저렴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11.2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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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능·실내공간·승차감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

BYD의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이 지난 9월 국내 출시됐다. 출시 두 달 만에 1300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주행성능, 실내공간, 승차감 등 완성도 높은 차량임에도 4000만 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지난 13일 광화문에서 출발해 경기도 용인 소재 카페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100km 코스를 주행해봤다.
 

씨라이언 7의 외관은 물결 같은 곡선이 적절하게 배치돼 날렵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 더블-U형의 플로팅 LED 헤드라이트와 파워돔 형태의 보닛으로 강인함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기저항계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전면부의 사이드 에어커튼과 후면부 루프윙, 리어스포일러가 적용돼 공기저항계수는 0.28Cd를 구현했다.

씨라이언7의 차체는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930mm다.
 

▲1열에는 10.25인치의 운전석 계기판과 15.6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배치됐다
▲1열에는 10.25인치의 운전석 계기판과 15.6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배치됐다

씨라이언7의 내부는 운전자 맞춤형 설계가 돋보인다. 1열에는 10.25인치의 운전석 계기판과 15.6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배치됐다. 중앙 인포테인먼트는 직관적인 UI로 조작이 수월했고 서라운드 뷰를 직접 조작할 수 있게 아이콘을 배치해 주행 중 활용하기 용이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모두 호환하고 연결성 또한 뛰어나 주행 중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1열 중앙에는 2개의 무선충전패드가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무선충전패드는 중앙 송풍구 아래처럼 손이 닿기 불편한 위치에 놓인 경우가 많은데 씨라이언 7은 손이 자연스럽게 닿는 자리에 배치돼 사용성이 좋았다.

다만 비상 점멸등 물리 버튼 위치는 아쉽다. 1열 중앙의 무선충전패드와 컵홀더 사이에 시동 버튼과 비상점멸등 버튼이 함께 배치돼 있는데 두 버튼 간 거리가 가깝다 보니 긴급 상황에서 잘못 누를 가능성이 있다.

씨라이언7의 내부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신장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탑승했을 때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여유가 있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500L이며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769L까지 확보할 수 있다. 프렁크 용량은 58L로 배낭 가방 2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동급 모델인 기아의 EV5와 비교했을 때 씨라이언7의 휠베이스가 180mm 더 길다.
 

▲씨라이언7의내부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씨라이언7의내부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씨라이언7은82.5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급속 충전 시 2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걸린다.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8km다. 주행성능은 최고출력 308마력, 최대토크는 380N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제로백)은 6.7초다.

고속 주행에서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가속 페달은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으로 의도한대로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생제동을 보통과 높음 2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데 보통으로 주행할 경우 회생제동 작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떨림과 제동없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스티어링 휠 조향은 묵직한 편에 속해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씨라이언7은 CTB 기술을 바탕으로 한 4만500Nm/deg 이상의 비틀림 강성을 통해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BYD '씨라이언7'
▲BYD '씨라이언7'

주행 보조 기능도 민감하게 작동했다. ▲적절한 거리 유지 보조 장치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사각지대 감지 ▲하차 주의 경고 등이 탑재돼 운전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

씨라이언7의 가격은 4490만 원이다. 동급 모델인 기아 EV5는 4855만 원부터, 테슬라 모델Y는 5299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이들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이다. 씨라이언7은 국고 보조금 및 BYD코리아의 추가 지원을 적용하면 4000만 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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