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방산기업 경영진 가운데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가 보수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로템의 직원 수와 평균 급여는 모두 감소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은 보수 자진 삭감으로 전년 대비 줄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 수와 평균 급여는 모두 증가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보수가 20% 이상 늘며 10억 원대를 넘어섰고 직원 평균 급여도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했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방산기업 경영진 가운데 지난해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였다. 이 대표는 27.6% 오른 32억5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상여는 각각 11억800만 원, 21억4800만 원이다.
이 대표 보수 증가는 실적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지난해 매출 5조8390억 원, 영업이익 1조56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억9000만 원을 수령하면서 뒤를 이었지만 급여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는 전년과 동일하게 2억5480만 원을 수령했지만 7월부터 12월까지는 24% 감소한 1억9360만 원만 수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8년까지 방산·조선·에너지 부문에 총 11조 원 규모 투자를 계획한 가운데 김 부회장이 보수를 자발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손재일 대표는 전년 대비 9.4% 오른 9억9700만 원을 수령했으나 다른 방산 업체 대표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지난해 급여 7억9300만 원과 상여 2억2200만 원을 포함해 총 10억1400만 원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26.1% 증가한 수준이다.
방산기업 직원 평균 급여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억2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도 7659명에서 8168명으로 509명 늘어나며 인력도 확충됐다.
LIG넥스원 역시 급여와 인력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1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2% 상승하며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섰다. 직원 수 또한 5382명으로 12.4% 증가해 방산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1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고 직원 수도 1833명에서 1625명으로 2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3사 가운데 급여와 인력이 모두 감소한 곳은 현대로템이 유일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