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승자는?…삼성물산-조망 특화 설계 vs. 포스코이앤씨-파격 금융 지원
상태바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승자는?…삼성물산-조망 특화 설계 vs. 포스코이앤씨-파격 금융 지원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4.24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 수주전이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과 포스코이앤씨(대표 송치영)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초반에는 래미안 벨트와 오티에르 타운을 내세운 브랜드 경쟁 성격이 짙었지만 경쟁입찰 성립 뒤에는 조망 특화 설계와 금융조건을 앞세운 실질 조건 경쟁에 들어갔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0일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나란히 응찰했다. 조합은 오는 5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9차, 신반포25차, 한신진일빌라트, 잠원CJ빌리지 등 4개 단지를 묶는 통합 재건축이다. 재건축 후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4434억 원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 연속성과 자금 조달 안정성, 한강 조망 특화 설계를 앞세우고 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권역화 전략에 후분양, 금융지원, 공사비와 공사기간 경쟁력을 더해 조합원 실익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 일루체라' 예상 조감도
▲삼성물산 '래미안 일루체라' 예상 조감도

삼성물산은 입찰 성립 이후 브랜드 이미지보다 구체 조건을 부각하는 쪽으로 메시지를 강화했다. 단지명으로는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미국 설계사 SMDP와 협업해 반포의 최고 높이 180m 설계와 전 가구 한강 조망 가능 구조를 제시했다.

사업비와 이주비 등 사업촉진비 대여 한도 없음,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 자금 안정성도 핵심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의 반포 래미안 벨트 전략에 설계와 금융 안정성을 결합한 셈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수 446명을 웃도는 533세대 한강 조망 설계도 제안했다. 전체 616세대 기준 약 87%가 한강 조망을 확보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기존에 내세웠던 ‘한강 조망 극대화’ 전략을 실제 세대 수와 설계 방식으로 구체화했다.

삼성물산 측은 “신반포 19·25차는 래미안 타운의 중심축이 될 핵심 사업지”라면서 “한강 조망이라는 한강변 최고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일조권과 단지의 균형을 놓치지 않는 삼성물산의 설계 노하우로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더 반포 오티에르' 예상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더 반포 오티에르' 예상 투시도

포스코이앤씨는 ‘더 반포 오티에르’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설계와 금융조건을 함께 앞세우고 있다. 네덜란드 UNStudio와 협업한 설계안과 후분양 제안, 가구당 2억 원 수준의 금융지원, 상대적으로 낮은 공사비와 짧은 공사기간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금융조건에서 ‘분담금 제로’ 구조를 먼저 제시한 데 이어 시공사 선정 후 전 조합원 세대당 2억 원씩, 총 892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금을 조기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추가 이주비 이용 때 붙는 금리 부담을 낮춰 기본이주비와 유사한 수준의 자금 운용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오티에르 반포와 메이플자이 등 인근 신축 단지 전세금 수준의 추가 이주비 지원, 평당 979만8000원의 공사비, 49개월 공사기간, 선시공 후분양 조건까지 묶어 조합원 실익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설계 방향도 외관에는 석재와 금속 마감을 적극 반영하고 저층부와 공용부에는 호텔식 동선과 대형 커뮤니티를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BIPV 적용과 스카이라인 특화 등 시각적 차별화 요소도 강조하고 있다. 실제 마감재와 공용공간, 금융조건 등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조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금융 비용 측면에서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사업 구조와 금융 조건을 함께 고려한 제안을 통해 조합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주전은 입찰 이후 한차례 변수도 겪었다. 지난 13일 제안서 개봉과 비교표 작성 과정에서 서류 누락 및 혼입 문제가 불거지며 절차가 일시 중단됐다. 다만 조합은 사실관계 확인과 정리를 거쳐 절차를 다시 진행했다.

이후 15일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모두 시공사 제안조건 비교표 날인을 완료했다. 

조합은 오는 5월 6일 대의원회의를 거쳐 10일 1차 합동설명회, 30일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