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아반떼와 펠리세이드 등 일부 차종은 출고 대기 기간이 지난 3월보다 최대 3개월 이상 늘어나 엔진 밸브 수급 문제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대체 부품 개발과 검증을 병행하는 한편 일부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해 출고 대기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0일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엔진 밸브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자 4월 납기표에서 아반떼, 코나 등 14개 차종의 출고 일정을 추후 공지로 변경했다.
추후 공지 차종은 △아반떼 △아반떼 하이브리드 △아반떼 N △그랜저 2.5 가솔린 △코나 가솔린 △코나 하이브리드 △싼타페 가솔린 △펠리세이드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 △G70 △G80 △G90 △GV70 △GV80 등 14개였다.
이번에 납기 일정이 구체적으로 명시되긴했지만 코나 가솔린 모델을 제외한 13개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크게 늘어난 차종은 ▶아반떼 하이브리드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3월 기준 3주 수준이던 출고 대기 기간이 4월 4주차에는 4개월로 3개월 이상 증가했다.
이어 ▶G80과 ▶펠리세이드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차종의 납기 일정은 2개월 늘었다.
▶그랜저 2.5가솔린과 ▶G80 ▶G90은 3월까지만 해도 즉시 출고 가능했지만 4월 4주차 기준 최소 3주에서 최대 2개월까지 출고 대기 기간이 설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4주차 납기표는 5월 중순~말 생산 정상화를 전제로 산정된 것으로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 엔진 타입별로 대체 부품 검증 일정이 달라 납기 변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진 밸브 내구 시험 결과에 따라 일부 물량의 출고 대기 기간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는 주요 엔진 내구 평가를 5월15일까지 마무리하고 5월20일 전후로 전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한다는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카파 개선 엔진은 내구 시험을 거쳐 5월 중순 완료가 예상된다. 일부 물량은 4월 말 시험 종료 후 선공급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파 개선 1.0 T-GDI 엔진은 다음 달 14일, 세타3 엔진은 기종별로 일정 차이는 있으나 5월 초부터 10일까지 순차적으로 내구 시험이 종료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납기표는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생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