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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신용융자 면밀 점검, 미래에셋 스페이스X 공모주 판매방식 결정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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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신용융자 면밀 점검, 미래에셋 스페이스X 공모주 판매방식 결정 못한 듯"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5.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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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확대에 대해 필요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발행규모 확대에 따른 만기 미스매치 관련 유동성 리스크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11일 열린 월례브리핑에서 "신용융자 잔고 추이와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자자는 손실 가능성, 반대매매 위험 등을 충분히 고려해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이 11일 열린 월례브리핑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이 11일 열린 월례브리핑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호황이 이어지자 신용융자를 통해 자금을 빌려 주식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27조2865억 원에서 지난 7일 기준 35조5072억 원으로 약 4개월 만에 8조2207억 원 증가했다.

차입을 활용에 투자에 나선다는 신용융자의 특성상 3월 초 중동전쟁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같은 시장 조정기에 반대매매로 인한 투자손실 확대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부원장은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매매 확대에 대해서도 "단기 시세차익을 과도하게 추구하기보다는 손실위험, 거래비용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황 부원장은 발행어음과 IMA에 대해 "별도로 100% 이상의 유동성비율 유지 의무를 부여 중이며 종투사 자체 유동성 비율 산정시에도 일정 금액을 유동부채에 가산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투사가 자체적으로 위기상황 분석을 실시하고 비상자금조달계획을 수립해 운용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기업 신용 공여 관련 모범규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원장은 "발행어음 사업자 7개사의 유동성 비율이 약 125%, 발행어음 자체 유동성 비율은 163%"라며 "이들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발행어음 조달 잔액이 50조 원을 돌파하고 IMA 잔액 규모도 2조9000억 원에 달하는 등 발행어음·IMA 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공모주 어떻게 판매할지 결정 못한 듯"

황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국내 청약 추진 관련 경고에 대해 "(보유한 공모주) 물량을 판매하려는 의지는 분명히 가지고 있으나 아직은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 건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못한 상태로 본다"며 "구체적인 방식이 정해지고 법률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홍보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달리 국내의 경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을 때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국내 투자자 배정 추진에 대해 미국과 한국 동시에 공모가 가능한지 법률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출시에 따른 투자자 보호에 대해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도입되면 투자자 자금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불가피하게 확대될 수 있다"며 상품 출시 전, 투자자에게 관련 교육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출시 후에는 매매 패턴과 동향을 살피며 대응방향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 지연에 대해서는 "개별 회사마다 사정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인가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인가나 검사·조사 등의 경우 세부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부원장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대한 정정 요구에 대해 "증권신고서는 투자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명시돼야 하며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면 정정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한화솔루션이 안고 있는 유동성 리스크, 유상증자 이외의 자금 조달 방안,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구체적 근거 등을 중섬 심사사항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의 제재 심의에 대해서는 "제재심에서 추가 논의사항이 있어 지체되고 있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가 완전히 문제가 없어서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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