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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증 해결 '음모패드' 샀다가 낭패…업체 "사용미숙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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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증 해결 '음모패드' 샀다가 낭패…업체 "사용미숙 탓"
  • 최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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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증 병이 아닙니다.. 감쪽같이 해결해 드립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터미널 공중화장실에서 흔히 보는 이런 광고에 속지마세요”

전북에사는 소비자 김모씨가 무모증을 커버하는 음모패드를 샀다가 낭패를 당했다며 본보에 하염없는 하소연을 올렸다.

김씨는 작년 10월 ‘무모증을 감쪽같이 해결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G사에 전화 상담을 했다. 상담원 이모씨는 걱정말라며 평생의 고민을 해결해주겠다고 제품의 구입을 권유했다.

망설이며 몇 번의 통화를 하는 과정에 이씨는 자신이 사비로 계약금 20만원을 치루고 제품을 주문해 맞췄다며 꼭 찾아가야 한다고 강제했다.

이제품은 개개인별 특성과 선호도를 감안해 주문받은후 제품을 제작한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할수없이 회사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본후 거금 89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가발과 똑같은 형태로 제작돼 필요시마다 접착제를 발라 해당부위에 붙이는 방식이었다.

제품구입후 김씨는 수영을 갈 때 첫 착용했다. 그러나 수영장에서 제품이 떨어져나가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너무 창피해서 말을 할수없는 지경이었다. 

김씨는 대전에 있는 본사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한번 착용했으니 환불은 절대 불가하다고 잘라 말했다. 사용미숙이라며 사용안내를 다시 해서 김씨는 한번 더 믿어 보기로 했다.

그러나 부착할 때 바르는 접착제가 뭉쳐 제품의 털이 뭉턱뭉턱 빠지고 빗질하는데 망이 찢어지기도 해 도저히 사용할수없는 지경이 됐다.

김씨는 제품을 환불받고 싶다며 본보에 고발했다.

이에대해 G사측은 “상담원이 계약금을 선납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고객이 여러차례 전화상담한 후 직접 내방해 제품을 확인한후 구입했다. 개인별 맞춤제품이고 한번 착용한 제품은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불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분이라서 사용하는데 미숙한 문제인 것같다. 접착제가 털에 묻으면 당연히 털이 뭉쳐 빠진다. 리무버로 접착제를 제거하고 빗질을 해야 한다. 고객에게 사용 안내를 더 철저히 하고 망가진 부분에대해서는 고객이 만족할때까지 AS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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