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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삼성) VS 블랙라벨3(LG)’…누가 더 대박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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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삼성) VS 블랙라벨3(LG)’…누가 더 대박 낼까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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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소울(SOUL)'인가. LG전자의 블랙라벨(Black Label) 3탄인가. 국내 휴대폰 산업을 이끄는 삼성ㆍLG전자의 전략 제품이 격돌한다. 삼성의 소울에 이어 LG도 올 주력 모델인 블랙라벨 시리즈 3탄을 드디어 공개했다. 소울과 블랙라벨3는 양사의 올 실적을 좌우할 주요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두 제품은 이달말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세계 동시에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6~7월 경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양사 CEO들도 서로 ‘초특급 대박’을 자신하고 있다. 블랙라벨 3탄은 전세계에서 25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휴대폰 업계에 디자인 열풍을 일으킨 초콜릿폰과 샤인폰의 후속작. 소울은 삼성의 프리미엄 휴대전화 라인업인 울트라에디션의 결정판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출시 이전부터 해외 사업자들로 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2000만대 이상은 팔릴 것”이라며 소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도 “블랙라벨 3탄은 초콜릿폰, 샤인폰에 이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수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울과 블랙라벨3는 외형 디자인에서 확연히 차별화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주 컨셉트 및 기능 면에는 유사점도 많다.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에 500만화소 카메라, 3세대 이동통신 HSDPA 등이 탑재됐다. 특히 두 제품 모두 전원버튼에 ‘터치패드’ 기능을 장착했다.

블랙라벨3는 일부기능에 한해 터치스크린 기능도 제공한다.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제품 가격도 비슷하다. 유럽에서는 소울 499유로, 블랙라벨 3는 500유로대 가격에 출시 될 예정이다. 다만 제품 두께는 소울은 12.9mm, 블랙라벨3는 11mm대다.

제품 소재에서는 소울은 풀 메탈 재질을 적용했다. 반면 블랙라벨3는 탄소섬유를 적용했다. 메탈은 고급스러운 휴대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도가 높은 소재다. 탄소섬유는 벤츠의 프리미엄 브랜드 ‘마이바흐’와 BMW 등 최고급 자동차의 차체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흠집으로 인한 화면 손상을 막아주는 강화 유리를 전면 LCD 화면에 적용했다는 점을 차별화된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측은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직접 메뉴와 아이콘 등을 변경할 수 있는 신개념의 사용자환경(UI)을 소울의 강점 중 하나로 내세운다. 세계 2위자리를 굳힌 삼성전자와 ‘빅3’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전자의 전략 제품인 소울과 블랙라벨3탄. 과연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좀더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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