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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격비교 '저가 주유소' 찾아라…공개 첫 날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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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격비교 '저가 주유소' 찾아라…공개 첫 날 희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1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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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간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한 뒤 저가 주유소를 찾아라'

15일 인터넷을 통한 전국 주유소들의 유류 판매가격이 공개되자 소비자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는 반면 주유소 업계에서는 주유소간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차량 운전자들은 가격 공개에 대해 "공개 정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높은 관심을 보여 앞으로 보다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소비자들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인터넷 사이트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www.opinet.co.kr)을 통해 전국 주유소별 유류 판매가격 공개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각 주유소에는 가격공개가 이뤄진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인 지 공개된 가격을 보고 찾아온 소비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으며 주유소별 판매량에서도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고유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크게 반기며 가격정보 제공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 앞으로 주유소별 유류가격 공개가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광역시에 사는 회사원 송모(46)씨는 "절약을 위해 셀프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는데, 거리상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더 저렴한 주유소로 찾아갈 생각이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어 긍정적이다"고 반겼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진우(29)씨도 "부산에서도 기름값이 싼 곳과 비싼 곳은 100원 가량 차이가 난다"며 "일부러 멀리 가서 기름을 넣지는 않더라도 출.퇴근 길에 있는 주유소 중 가장 가격이 싼 곳을 알아뒀다 앞으로 그곳에서 기름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민 김정행(64.정자동)씨는 다른 주유소에 비해 가격이 싼 수원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뒤 "선릉역으로 출퇴근하는데 인근에서 이 주유소가 제일 싸 여기를 들렸다"고 말했다.

각 주유소 관계자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가격공?대해 "아직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반육?함께 "앞으로 주변 주유소들과 가격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 진해시의 D주유소 관계자는 "리터당 휘발유 1천629원, 경유 1천549원으로 인근 주유소보다 많게는 리터당 70원 정도 싸기 때문에 진해시민이나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기름을 넣으러 자주 온다"며 "그러나 기름값이 공개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손님 숫자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광주 상무지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하모씨는 "작년 8월 문을 열었기 때문에 주변보다 10원이라도 더 싸게 팔려고 노력했다. 기름값이 공개되면 손님들이 더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더 값이 싼 곳도 있을 수 있어 기름값 공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유소 가격 종합정보 제공시스템은 오픈 초기부터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네티즌들로부터 큰 불만을 샀다.

또 일부 주유소의 경우 실제 판매가격과 사이트에 공개된 가격이 차이를 보여 차량운전자들에게 공개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의심케 했다.

경기도 동두천시 한 주유소는 공개사이트에 휘발유 가격이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1ℓ당 1천539원으로 표시됐으나 실제는 1ℓ당 1천699원에 판매했으며 인근 다른 한 주유소도 역시 공개사이트에는 휘발유 1ℓ에 1천579원이라고 게시돼 있었으나 실제는 2개월전부터 1천679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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