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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수는 신화다' 모티브로 다큐 제작 '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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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수는 신화다' 모티브로 다큐 제작 '논란 예고'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29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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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기독교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문제적 다큐멘터리 'SBS 대기획―신의 길, 인간의 길'을 제작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 다큐는 몇 년 전 국내에서 출판됐다가 예수의 인성과 신성을 부정하는 내용이 문제가 돼 절판된 책 '예수는 신화다(The Jesus Mysteries)'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자 김종일 PD는 "'예수는 신화다'를 읽고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성경에는 무수한 모순들이 존재하지만 그런 것들이 교리에서 다 설명되지 않는다”며 “그에 비해 책 ‘예수는 신화다’에서는 상당부분이 파격적인 내용들로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예수는 존재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명한 역사학자나 신학자들은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예수의 모습이 왜곡됐다고 말한다. 그들의 목소리와 그에 대한 반론을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29일 방송되는 제1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는 이스라엘, 이집트, 이탈리아, 터키, 시리아를 현지 답사해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와 2000년 전의 예수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살핀다.

국내 절판된 책 '예수는 신화다'의 저자 티모시 프리크도 인터뷰했다.

프리크 박사는 "예수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차용해온 것이며, 또한 여러 신화적 존재들의 이야기를 옮겨와 합친 내용일 뿐"이라고 말한다.

미국 성서학회 존 도미닉 크로산 교수는 반면 "예수는 분명 존재했던 인물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루려다 처형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예수가 동정녀에게서 잉태됐다는 성경 내용은 문자 그대로 해석해선 안 된다. 당시 사람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이라면 통상적인 방식으로 수태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증거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제2부 '무하마드, 예수를 만나다'는 예수 사후 600년이 지난 후 태어난 무하마드가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이슬람교를 창시했는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차이는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다룬다.

제3부 '남태평양의 붉은 십자가'에선 록 콘서트장 같은 미국 교회 모습과 미국에서 메시아가 올 거라고 믿는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이야기를 통해 종교의 원초성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제4부 '길 위의 인간'에선 종교와 종교의 화해가 과연 불가능한 것인지 묻는다.

 'SBS 대기획―신의 길, 인간의 길'은 6월 29일 1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 7월 6일 2부 ‘무함마드 예수를 만나다’, 7월 13일 3부 ‘남태평양의 붉은 십자가’, 7월 20일 4부 ‘길 위의 인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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