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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질주에 효성·코오롱 함박웃음...딜러사 연매출 1조 원 훌쩍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8년 07월 09일 월요일 +더보기
국내시장에서 독일차의 질주가 계속되면서 딜러사업을 펼치고 있는  효성(회장 조현준)과 코오롱(회장 이웅렬) 그룹이 함박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수입차 매출이 매년 급성장하며 속속 1조원을 돌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효성과 코오롱의 수입차 판매사업 매출은 각각 1조5285억 원과 1조29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9%와 24% 급증했다.

효성 코오롱 수입차 판매 실적.JPG
효성은 국내 수입차시장이 개방된 1987년 효성물산을 통해 수입차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벤츠 딜러사인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를 비롯해 토요타를 판매하는 효성토요타와 더프리미엄효성, 그리고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판매하는 에프엠케이(FMK) 등 다양한 수입차 판매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더클래스효성의 매출은 재작년 7573억 원에서 지난해 9574억 원으로 2001억 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211억 원에서 287억 원으로 76억 원 증가했다. 신성자동차 역시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대비 각각 25.3%와 9.5% 늘었다.

더불어 토요타 브랜드의 실적 성장도 돋보인다. 효성토요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4%, 23.8%씩 늘어났다. 더프리미엄효성도 각각 25.7%와 36%의 매출및 영업익 성장을 이뤘다.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요타 판매량이 급증, 딜러사 실적 신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의 수입차 판매사업 역시 독일 브랜드인 BMW의 판매 확대를 발판삼아 매년 성장 가도에 있다. 코오롱은 1988년 코오롱상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BMW의 수입 및 판매를 맡았다. 현재 14개 BMW 전시장과 19개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모터스는 지난해 BMW가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하면서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뤘다. 매출은 9563억 원에서 1조2260억 원으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9% 늘어난 26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우디를 판매하는 코오롱아우토와 볼보 딜러사인 코오롱오토모티브는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오롱아우토는 재작년과 작년에 각각 77억 원과 111억 원의 적자를 봤다. 코오롱오토모티브역시 2016년 13억 원, 2017년 1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오롱아우토는 2000년 11월 설립돼 OLED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였지만 2015년 9월부터 OLED 사업을 중단하고 수입자동차 판매로 영업목적을 변경했다. 하지만 사업목적을 변경한 직후 아우디·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터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볼보의 판매권을 보유한 코오롱오토모티브는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여전히 손실을 이어갔다. 2016년 말부터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코오롱오토모티브의 판매관리비는 2016년 21억 원에서 지난해 59억 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코오롱아우토와 코오롱오토모티브의 향후 실적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올해 아우디가 판매를 재개함과 동시에 수입차 판매 순위 상위권에 복귀했으며, 볼보 역시 지난해 선보인 SUV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아우디는 5011대를 팔아 전년 대비 445%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주력 차종인 A6 신형을 내놓고 영업을 재개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거둔 성과다.

볼보는 지난 상반기에 4189대를 판매해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볼보는 최근 소형 SUV XC40를 내놓는 등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가 정상 판매 궤도에 서서히 진입함과 동시에 볼보의 판매 확대도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의 실적 개선 여지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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