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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온라인 가입 5%도 안되는데...'보험다모아'는 온라인 상품만 다모아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9년 03월 18일 월요일 +더보기
# 서울시 관악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최근 자산관리사로부터 추천받은 종신보험 상품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보험 상품 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를 찾아 검색한 뒤 의구심이 생겼다. 김 씨는 “모든 보험 비교나 보장 내용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최근 가입한 실손보험이나 추천받은 종신보험은 검색결과가 ‘찾을 수 없다’고 나오더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금융위원회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보험 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에서 비교 가능한 상품이 온라인 전용 상품 등 일부에 국한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5년 11월 오픈 당시부터 온라인 상품을 주로 하고 있지만 ‘보험다모아’라는 명칭 탓에 모든 상품이 다 등록돼 있는 것으로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보험다모아 홈페이지.
보험다모아는 ‘한 곳에서 보험상품의 가격, 보장정보 등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플랫폼이다. 명칭은 ‘보험다모아’지만 실제로는 온라인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을 표방하고 있다.

단독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총 6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으며 온라인전용상품 250여개, 방카저축성 상품 등 약 120개 등으로 총 369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오는 5월 홈페이지 개편이 완료되면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도 비교가 가능하다.

다만 소비자가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비교가 이뤄진다 생각하고 사이트를 방문한 경우 자칫 왜곡된 판단을 내리는 근거가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다모아 홈페이지 Q&A코너에는 ‘단독실손의료보험, 온라인 전용 보험, 방카저축성 보험 중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만 등재돼 있다’며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에 등재되지 않는 상품이 일부 존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체 상품을 검색할 수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보험의 온라인 채널(CM) 판매가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설계사를 통해 판매되는 대면 채널 비중이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생명보험사의 대면채널을 통한 가입이 97.6%이며 CM 비중은 0.24%에 불과하다.

손해보험사 역시 전체 원수보험료 가운데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은 4.2%로 집계됐다. 그나마 온라인 가입이 활성화돼 있는 자동차보험 등으로 인해 CM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면채널 비중은 전체 대비 87.4%에 달한다.

보험다모아는 2015년 서비스 시작 당시엔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포털사이트 네이버 연계가 무산되고 다음에서도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다모아의 원 취지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비교하고 각 보험사 홈페이지와 연결해 바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설계사가 판매하는 오프라인 상품은 특약 등 다양한 조건이 있어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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