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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공인회계사 2차시험 문제 유출 없었다" 의혹은 여전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9년 07월 10일 수요일 +더보기

지난 달 시행된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 당시 일부 문제가 사전 유출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시행 주체인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문제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가 불거진 2개 문항이 모두 특정 교수가 출제한 것을 비롯해 공인회계사 시험 출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은 10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공인회계사 2차시험 관련 사실관계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논란은 크게 특정 대학 고시반에서 열린 특강에서 배포된 PPT 자료에서 나온 문제가 변형돼 실제 시험에 출시됐다는 것과 특정대학에서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와 실제 출제된 문제가 유사하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금감원은 문제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일부 문항이 특정 대학에서 실시한 모의고사와 실제 출제 문항이 형식상 유사성은 있지만 일반적인 문제이고 일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 유출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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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강자료 중 회계감사 관련 내용 ⓒ금융감독원

첫 번째 논란이었던 특강 내용 중 일부를 변형해 문제가 출제됐다는 지적에 대해 금감원은 최근 변경된 제도나 감사기준 위주로 단순히 제목만 나열한 수준이어서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특강 PPT 자료는 대부분이 답안지 작성요령을 설명하고 회계감사 관련 내용은 '2019년 중점정리 사항'으로 1페이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회계감사 과목 특성상 법규를 중심으로 다루다보니 문제 유형은 유사할 수 있으나 문제가 일치할 수 없다는 점을 금감원은 강조했다.

박권추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은 "회계 감사 자체가 법규 중심 문제이다보니 출제 범위가 한정적이어서 다른 과목에 비해 쉽게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내용으로 문제를 100% 적중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대학 실시 모의고사 문제와 실제 문제가 일치했다는 두 번째 문제에 대해서도 형식상 유사성이 있으나 일반적인 문제이고 일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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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대학 모의고사와 실제문제 비교 ⓒ금융감독원

구체적으로 외부감사인 선임 관련 문제의 경우 모의고사는 ‘선임 절차’, ‘상법상 감사가 있는지 여부’를 묻는 반면 2차 시험에서는 ‘선정주체’와 ‘감사위원회 설치여부’를 묻고 있어 다른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와 학원가에서는 여전히 의혹을 지울 수 없다는 반응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2개 문항 모두 특정 교수가 출제한 문항이라는 점과 모의고사 및 특강 자료와 실제 출제된 문제의 유사성이 짙다는 점에 대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공인회계사 시험 출제위원이 45일 전에 출제위원 통보를 받지만 문제 출제를 위해 합숙하는 기간은 시험일로부터 약 일주일 전이라는 점에서 출제위원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지 못한 제도적 문제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모의고사와 유사한 2개 문제의 경우 해당 출제위원이 출제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며 이번 유출 논란을 계기로 시험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하여 점검하여 미비점이 있는지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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