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7월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총 281조2천14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284조204억원에 비해 2조8천190억원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 117만6천445가구의 시가총액이 총 667조5천778억원으로 지난해 말 639조5천419억원에 비해 28조359억원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지난해 말 70조3천178억원에서 올해 68조7천806억원으로 1조5천372억원이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가 119조5천930억원에서 118조8천17억원으로 7천913조원이 떨어져 뒤를 이었다.
강동구가 4천855억원, 서초구가 59억원 감소하는 등 재건축 대상과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의 시가총액이 많이 떨어졌다.
강남 4개구외에는 '버블세븐' 지역중 하나인 양천구가 유일하게 3천82억원 하락했다.
반면 올 봄까지 집값이 강세를 보였던 강북지역과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남권은 시가총액 증가도 두드러졌다.
노원구가 작년 말 35조6천622억원에서 7월 현재 44조7천30억원으로 9조408억원이 증가해 서울 전체 증가액의 30%를 차지했다.
또 도봉구(3조6천529억원), 중랑구(1조9천966억원), 성북구(1조8천841억원), 구로구(1조5천278억원), 강서구(1조4천989억원), 영등포구(1조4천639억원) 등 9개구는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늘었고, 중랑구와 서대문구는 올해 처음 시가총액 '10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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