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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열리는 송도는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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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열리는 송도는 어떤 모습?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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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록 음악 행사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3회째를 맞으면서 진행, 편의시설, 관객 참여 등에서 여러모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주최 측은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이벤트를 늘렸고 우천에 대비해 관련 시설도 보완했다. 또 관객은 2006, 2007년 공연에서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질서있게 음악을 즐겼고 공연을 즐기기 위한 '장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해외 뮤지션들, 예정대로 왔다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뮤지션을 예정대로 무대에 서게 하는 일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동시에 공연에 참가하는 만큼 특히 해외 뮤지션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공연 직전 불참을 통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2007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좋은 예다. 아일랜드 출신 가수 데미안 라이스는 목 상태가 나빠졌다며 공연을 취소했고, 미국 그룹 헬로굿바이도 멤버의 건강 문제로 공연 직전 한국을 찾지 않기로 해 기다린 팬에게 아쉬움을 줬다.


하지만 올해는 예정된 뮤지션이 정해진 날짜에 제대로 입국했다. 25일 오후까지 해외 뮤지션들은 스케줄대로 한국에 도착했고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하는 뮤지션도 없었다. 다만 27일 공연을 펼칠 뮤지션의 일부는 공연일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입국하지 않았다.


또 관객이 스타를 직접 만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처음으로 마련된 것도 이전 공연에 비해 눈길을 끈다. 25일에는 더 고! 팀, 더 뮤직, 피터팬컴플렉스 등이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끝까지 마음 졸이게 한 날씨

날씨 문제는 공연시작 순간까지 주최 측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2006년 1회 때 갑작스런 폭우 때문에 공연장이 온통 진흙탕이 되고 화장실까지 넘쳐 아수라장이 된 선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24일 인천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졌다. 다행히 25일 공연이 시작될 무렵에는 빗줄기가 가늘어져 공연 자체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았다.


2006년 비 때문에 고생한 주최 측은 우천에 대비해 여러 준비를 했다. 메인 스테이지인 빅 톱 스테이지 공연장 인근에는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자갈을 깐 후 그 위에 흙을 덮었다. 또 무대와 연결되는 케이블은 감전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하에 설치했다.


이 같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전날 워낙 많은 비가 온 탓인지 공연장 곳곳이 진흙탕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다행히 메인 무대 앞쪽과 푸드존 등은 지면 상태가 그나마 양호해 관객이 공연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었다.


아울러 대부분의 관객은 장화, 비옷 등을 마련하는 등 폭우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6년 공연 때 폭우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또 일부 관객은 기괴한 모양의 가면과 깃발 등 공연을 흥겹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을 동원했다. 한 관객은 아예 간이 의자까지 갖고 와 공연장 구석에서 앉은 채 음악을 즐기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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