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의 임원이 7명이라는 점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비에스이 관계자는 "지주회사이다보니 회계 전문가를 비롯한 핵심인원만 필요해 직원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한 명 정도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직원수가 10명 내외에 불과한 초미니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산업 및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등이 초미니 기업의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지난 1일 기준으로 작성한 `2008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종업원수 10명 이하의 코스닥기업은 10개, 20명 이하의 기업은 40개에 달한다.
1개사당 종업원수는 199.7명으로 작년 207.7명에 비해 줄었다.
한림창투, 제일창투(이상 7명), 한국창업투자, 큐캐피탈파트너스(이상 9명) 등 창투사 및 벤처캐피탈회사가 소수 인력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직원 감원을 주도했다.
기업들의 직원 감원이 소수 정예화 추세를 반영한 결과가 아니라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상장폐지를 모면한 세라온은 2006년 9월 직원수가 100명에 육박했으나 경영난으로 최근에는 10명대로 줄었다.
일부 핵심인력으로 운영되는 회사의 경우 직원들이 일시에 유출될 경우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최근 서비스산업, 창투사 등을 중심으로 소수정예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 인력 이동이 생길 경우 중대한 경영 위기가 올 수도 있다. 특히 실적 부진으로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기업도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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