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에서 손과 발이 묶여 불에 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도경찰에 따르면 29일 오전 청도군 이서면 고철리에서 산책을 하던 주민이 복숭아 밭에 불에 탄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10대 초반의 남자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손과 발이 묶인 흔적이 있었으며 하체 등 시신 일부가 불에 탔다.
또 반바지와 반소매 티셔츠 차림이었으며 특별히 다른 외상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실종이나 가출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신원확인에 주력하는 한편 주변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복숭아 밭으로 옮겨져 불에 탄 것 같다"면서 "부검결과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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