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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3집, "선배들에게 절대 뒤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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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3집, "선배들에게 절대 뒤지지 않겠다!!"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8 1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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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그룹 빅뱅의 가치는 음반을 낼 때마다 뛰어오른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 등 2장의 미니음반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수개월 간 음악차트 정상을 지켰다.


남의 곡에 목소리만 싣는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달리 작곡과 프로듀싱 능력을 갖춰 팬층도 넓다. 태양은 솔로 음반, 탑은 드라마, 승리는 뮤지컬, 대성은 오락 프로그램에서 '끼'를 발휘해 개개인의 존재감도 커졌다.


다시 뭉친 빅뱅이 8일 세번째 미니음반 '스탠드 업(Stand Up)'을 발표했다.


이번 음반은 랩 음악의 테두리 안에서 보사노바,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한층 풍성해졌다. 국내 흑인음악의 대표 브랜드 YG패밀리가 빅뱅을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하는 듯 보인다.


7일 밤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에서 만난 멤버들은 "그간 페리, 테디 등 YG 패밀리와 작업했는데 일본 DJ 겸 작곡가 다이시 댄스(Daishi Dance)라는 외부 아티스트와 처음 작업했고 노브레인이 피처링에 참여해 음악이 깊고 성숙해졌다"고 자랑했다.


다이시 댄스와의 공동 작업은 다소 의외였다. '거짓말'이 한때 다이시 댄스의 곡인 '문 가든(Moon Garden)', '피아노'와 유사하다는 네티즌의 지적을 받은 탓이다.


'거짓말'을 작사ㆍ작곡한 리더 지-드래곤은 "사람마다 듣는 귀가 다르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면서도 "우리가 떳떳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 마무리를 지어야 우리도 꺼림칙하지 않다"며 "그래서 다이시 댄스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소속사를 졸랐다. 공동 작업을 의뢰하자 흔쾌히 받아줬다. 다이시 댄스와의 작업은 내 한계를 넓히는 계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드래곤과 다이시 댄스가 공동 작곡한 타이틀곡 '하루하루'에는 다이시 댄스의 세련된 반주 위에 지-드래곤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얹혔다. 지-드래곤은 "'거짓말'과 같은 시부야케이(澁谷係) 음악이지만 좀 더 감성적이라는 느낌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탑과 쿠시가 공동 작곡한 '착한 사람'은 보사노바 풍, 지-드래곤과 노브레인이 공동 작곡한 '올 마이 프렌드(All My Friend)'는 시원한 록 사운드여서 베이징올림픽 응원가로 어울릴 법하다.


"'올 마이 프렌드'는 후렴구에 센 목소리가 필요했어요. 함께 공연할 때 호흡이 잘 맞았던 노브레인에게 편곡을 의뢰하면서 피처링 제의도 했죠. 많이 배우면서도 유쾌한 작업이었어요."(지-드래곤)


음반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지-드래곤은 녹음을 하며 다소 힘든 점도 있었다고 한다. 멤버들의 개별 스케줄이 끝나면 차례로 녹음했고 자신은 밤을 새며 비몽사몽 간에 작업해 재작업이 필요했다는 것.


올해 상반기 빅뱅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확연히 도드라졌다.


드라마에 출연한 탑은 "자기계발 시간이었다"고,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에서 입담을 과시중인 대성은 "나를 통해 남이 웃는 것도 매력있더라"고 말했다.


뮤지컬 '소나기'에 출연한 승리는 "매니저 형들이 스케줄 정리를 하느라 힘들었겠지만 멤버 개개인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솔로곡 '나만 바라봐'를 히트시킨 태양은 "빅뱅으로 1위할 때는 감격, 솔로로 1위 했을 때는 뿌듯함이 밀려왔다"는 소감을 덧붙인다.


"이제는 다섯명이 모두 다 보이고 빛나요. 빅뱅으로 다시 뭉쳤을 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힘이 생겼죠. 특히 평소 과묵하다가 무대에만 올라가면 놀랍게 달라지는 태양의 음악을 통해 빅뱅의 음악성도 확고해진 것 같고요."(지-드래곤)


서태지, 김건모, 이효리 등 최고 가수들이 컴백한 시기에 음반을 내고 활동하는 부담은 없을까.


"부담은 되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대선배가 많아서 가요계 볼 거리가 풍성해졌잖아요. 신인인 만큼 그 안에서 선배님들과 경쟁해 뒤지지 않는게 첫번째 목표입니다."(멤버들)


지-드래곤은 서태지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서태지 선배님을 존경했고 그 분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음악도 드럼 앤드 베이스(Drum & Bass)라는 장르를 시도했는데 역시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으로 음악을 듣던 사람들이 음반매장에 줄 서서 CD를 구입하고 음악 프로그램도 찾아보더라. 다시 음악 시장이 커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에 롤링 스톤스의 영화를 봤는데 예순이 넘어도 무대에서 즐겁게 공연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했어요. 띠동갑이 넘는 나이차이지만 열정만큼은 대단한 우리 선배들에게도 본받을 점이 많죠. 가끔 '우리가 50~60대에는 뭘 하고 있을까'라고 얘기하는데 멤버들 모두 똑같이 '무대에 있겠지'라고 얘기해요. 춤을 추지는 않겠지만…. 하하."(지-드래곤)


멤버들은 10일 SBS TV '인기가요'를 통해 첫 방송을 한 후 일본으로 건너간다. 11일 팬미팅이 예정돼 있으며 10월 일본에서 새 음반 발매에 맞춰 나고야, 도쿄, 오사카를 도는 콘서트를 계획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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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2008-08-27 00:29:17
all my friend
oh my friend 예요. 수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