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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들, '후쿠하라 아이짱' 경기 보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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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들, '후쿠하라 아이짱' 경기 보려 전전긍긍!?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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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업계들이 베이징올림픽 투어상품들의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야구와 체조 등 인기 종목의 여행상품의 경우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지만 지명도가 낮거나예선밖에 관전할 수 없는 종목들은 판매 부진으로 여행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일본여행 담당자는 "5월에 800명 규모의 올림픽 관람상품을 출시했지만 현재 100여명이 예약하는데 그쳤다"며 "수영, 야구, 체조 등 인기종목의 경우는 판매가 완료됐지만 육상과 유도 예선 등을 관전하는 상품들은 거의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최대 여행회사인 JTB의 경우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0년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행객이 증가할 것을 예상, 아테네 올림픽의 3배가 넘는 1만명 규모의 투어상품을 출시했지만 지난달까지 60%가 판매되는 등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다.


또 도큐(東急)그룹계열의 톱 투어와 ANA세일즈도 각각 2천명와 1천200명 규모의 투어상품을 출시했지만 60% 정도밖에 판매가 되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톱 투어 관계자는 "아테네 올림픽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특수를 노렸지만 예상 외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여행업계의 고전은 냉동만두 사건과 티베트 문제, 쓰촨성 지진 등 예상외 사건들로 인해 중국 여행객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JTB가 전망한 올 여름 휴가의 중국 여행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기종목에 대한 티켓 할당이 적은 것과 여행객들이 관람 종목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없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행업 관계자는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탁구 선수 후쿠하라 아이(福原愛)가 출장하는 탁구경기와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체조경기의 경우 일본에 할당된 티켓이 적어 관광객을 모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베이징 올림픽 상품 판매 부진에 대처하기 위해 JTB는 경기 단체나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단체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으며, 요금 인하와 베이징 여행상품에 비인기 종목 올림픽 관람 티켓을 100엔에 끼어 넣은 상품을 선보인 여행사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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