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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한국의 얼굴' 태극기 맡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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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한국의 얼굴' 태극기 맡아 화제!!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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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旗手)를 보면 그 나라가 보인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205개 나라가 8일 개막식에 내보낼 기수를 확정한 가운데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이름난 기수 17명을 소개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아이콘으로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기수 데뷔전을 치르는 이들도 있고 벌써 몇 번째 깃발을 펄럭이는 이들도 있다.


▲기수는 국가의 대표

그 나라에서 가장 상징적인 선수를 내보내는 경우다.


중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에서 뛰고 있는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을 낙점했다.


그는 기량과 스포츠맨십, 대외적인 이미지에서 중국의 대표선수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중국은 1984년 LA 올림픽부터 7회 연속 농구 선수가 기수를 맡았다.


'황색탄환' 류상도 중국에서 인기가 좋지만 야오밍에는 아직 못 미친다는 평가.


시계, 주머니칼에 이어 스위스가 배출한 3대 명품이라는 평판을 듣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역시 2회 연속 기수로 선발됐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만난 같은 팀 테니스 선수 출신 미르카 바브리넥과 만나 8년째 연애 중이다.


우크라이나와 멕시코는 세계적인 자국 여성 스타를 기수로 내세운다.


과거 올림픽 4차례나 금메달을 따내 우크라이나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수영선수 야나 클로치코바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딴 다이빙 선수 파올라 에스피노사(멕시코)가 그 주인공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카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토니 에스탕게 는 프랑스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NBA를 휩쓰는 각국 스타


역시 NBA 무대에서 뛰고 있는 더크 노비츠키(댈러스)가 첫 올림픽 출전에 독일 선수단 기수의 영광을 안았다. '독일병정' 노비츠키는 2006-2007 시즌 최우수선수를 차지하며 NBA 무대를 평정했다.


독일이 농구선수에게 깃발을 맡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유럽농구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 주장으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안드레이 키릴렌코는 자국 내 엄청난 인기를 발판삼아 기수 자리를 일찍 꿰찼다.


NBA 최고 식스맨 마누 지노빌리(샌안토니오)는 아르헨티나, 사루나스 야스케비시우스(골든스테이트)는 리투아니아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노장 대우

올림픽 단골손님에게 깃발을 맡긴 국가도 있다.


핀란드는 여섯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베테랑 사격 선수 우하 히르비가 깃발을 든다. 그는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남자 50m 자유형에 출전하는 198㎝의 장신 수영선수 마크 포스터는 영국 선수단을 이끈다. 단거리 수영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그는 이번이 다섯번째 올림픽이다.


한국은 유도 선수 중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성호에게 태극기를 맡겼다.


▲중국과 인연

일본은 '아이짱' 후쿠하라 아이를 기수로 택했다. 귀여운 용모의 여자 탁구선수로 그는 2005년부터 중국에서 활약해 '중일 친선'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혔다.


중화권인 싱가포르는 중국 태생 탁구 선수인 리자웨이에게 깃발을 맡겼다. 세계 랭킹 6위인 리자웨이는 베이징 태생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싱가포르 국적으로 활약 중이다.


그밖에 중국이 학살극이 자행되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를 밀접하게 지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미로 미국은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 출신 육상 선수 로페스 로몽을 기수로 택했다.


태권도 여자 67㎏급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태권 공주' 셰이카 마이타 모하메드 라시드 알 막툼(28)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기수로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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