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민호, 수영 박태환, 여자 양궁 단체 주현정,윤옥희,박성현의  연이은 금메달 소식에 들떠있는 가운데 올림픽 중계 편성으로 지상파 3사의 예능프로그램은 결방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토요일 저녁 MBC'무한도전'에 이어 SBS '일요일이좋다-패밀리가 떴다'와 KBS '해피선데이',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우리결혼했어요'는 10일 결방됐고 '1박2일'은 올림픽 특집으로 여자축구 올스타팀과 6대 6 축구 경기를 벌이는 내용으로 70분간 방송됐다.

'1박2일'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축구장을 방문해 지난 1일 선수들은 청소년 대표나 국가 대표팀 경력을 가진 실업팀 선수인 이른바 '여자 축구대표 올스타팀' 6명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과 방송인 이병진의 중계로 진행된 이날 여자 올스타팀과의 6:6 친선경기에서 98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 동점골의 기적을 일궜던 서정원 선수가 FC '1박2일'의 특별 감독으로 나섰다.

여자 대표팀으로는 김유진, 박희영, 전가을, 심서연, 김슬아, 박윤정, 고유정, 조소현 선수가 출연해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BS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55회는 오후 7시 55분 KBS 스포츠 '베이징 올림픽 축구예선-한국:이탈리아' 중계방송 때문에 결방됐다.

이같은 방송 3사의 올림픽 '올인'에 시청자들의 의견 또한 찬반이 뜨겁다.

몇몇 시청자들은 "나누어 융통성있게 편성을 하면 시청자들의 볼거리가 다양해 질텐데 오로지 올림픽만 방영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 시청자들은 "전세계적인 축제인 올림픽을 공공재인 지상파 방송이 중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반대 의견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