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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원인은 유전자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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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원인은 유전자 변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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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원인은 뇌의 보상중추 활동을 둔화시키는 변이유전자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연구소(Oregon Research Institute)의 에릭 스타이스 박사는 뇌의 보상중추인 배부선조체(dorsal striatum)에서 분비되는 쾌감감지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만드는 유전자가 변이되면 과체중 또는 비만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이 변이유전자(Taq1A1)를 가진 사람은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 보통사람보다 적게 분비되기 때문에 만족감을 더 얻기 위해 음식을 더 먹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식사를 할 때는 보상중추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음식을 먹음으로써 느끼는 만족감의 정도는 도파민이 어느 정도 분비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 스타이스 박사의 설명이다.

   스타이스 박사는 여대생 43명(18-23세)과 사춘기 소녀 33명(14-17세)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초콜릿 밀크세이크 또는 별로 맛이 없는 액체를 소량 마시게 하고 자기공명영상(MRI) 배부선조체의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밀크세이크를 먹었을 때 이 뇌부위가 크게 활성화되었는데 유독 과체중이나 비만인 여성들은 체중이 정상인 여성들에 비해 이 뇌부위의 활동이 상당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실시된 유전자검사 결과 배부선조체 활동이 약한 여성들은 문제의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타이스 박사는 이 비만위험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미리 리크리에이션 스포츠 같은 만족과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을 하도록 유도해 뇌의 보상중추가 맛있는 음식에만 길들여지는 것을 막아 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10월17일자)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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