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며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대기 명령을 내렸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는 ‘김정일 사망설’이 떠돌면서 네티즌들이 사실 확인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하고 있다.
19일 보수 성향의 한 인터넷 매체가 북한 독재자 김정일이 18일 오후 5시 평양 외곽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이같은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
산케이 신문은 19일에 북한이 발표 당일부터 외국인의 북한 입국을 금지하는 내용의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어 일본 당국이 긴급히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일본 방위성과 외무성, 대북 소식통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해 이와 관련된 후계자와 관련된 발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내 쿠테타가 발생해 정변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7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대 발표'를 앞두고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대기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북한이 출장 등으로 해외 공관에 나가 있는 관료들을 공관으로 되돌아오라고 지시했으며 북한 외교관의 망명이 점점 늘고 있어 이번 지시와는 별도로 2주전에도 장기 외출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