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9시8분께 부산 대덕여고 정문 앞에서 발생한 승합차 추락사고의 부상자 23명 가운데 중태에 빠졌던 석모(18) 양이 30일 오전 8시께 숨지면서 이번 사고의 희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이 날 통학용 이스타나 승합차가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 중이던 여고생 12명을 잇달아 치고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신모(17) 양과 정모(17) 양이 현장에서 숨지고, 석 양은 차에 치어 중태에 빠졌었다.
또 승합차 운전자 박모(60) 씨와 차에 치인 학생 9명, 차안에 타고 있던 학생 12명 등 모두 2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내리막길은 경사가 급한데다 도로 폭이 4m에 불과한데다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학생들의 하교가 시작 될 무렵이어서 피해는 더욱 컸다.
더욱이 지난 8월 초에도 경사길을 힘겹게 오르던 마을버스가 뒤로 10m 가량 밀려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 등 3차례나 사고가 일어났던 지점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사상구청은 지난 4월 진입도로 포장, 미끄럼 방지 등 안전 장치를 설치했으나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사고 후 대덕여고에는 학우의 죽음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은 곳곳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30일 등교 직후 5분 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묵념행렬을 이어갔으며 복도와 교실 곳곳에서 서로 부둥켜 안은 채 오열하기도 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와 함께 석양 등 희생자 3명의 책상에는 흰 국화 바구니가 놓여져 있어 학교는 온통 숙연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한편 경찰은 "기어 1단으로 옮기는 순간 차가 갑자기 미끄러져 브레이크를 밟고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당겼으나 차가 멈추지 않았다"는 운전자 박모씨(60)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꼭 이런 사고가 일어나야 설치할거냐?
ㅋㅋ거리는 넘들도 그렇고 이런일 일어나야 설치하는 넘들도 그렇고
어이없다 정말 그리고 고1언니들 그리고 고3언니 곧 수능볼텐데..
아흐흑~~~ 부디 조오흔 곳으로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