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조금 있다가 또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위병소에서 아파트에 못 들어가게하는데 어떻게 하냐"는 택배아저씨의 전화였습니다.(참고로 우리집은 군인아파트입니다)
그래서 신분증 맡기시면 된다고 했더니 "위병소에서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하기에 이웃집에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후 이웃집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직접 전화 통화를 했는데 신분증 맡기면 들어올 수 있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그렇게까지 하면서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겁니다.
나는 군대 있다가 사고로 장애를 입고 제대한 상이군인으로, 사정이 있어 아직 군인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군인 아파트에 들어가려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차라리 배달량이 많아서 못 들어오겠다고 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택배업체에서는 아무말 없이 배달해주는데 '용마로지스'에서는 신분증 맡기면서까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군인 아파트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일인데 말입니다.
용마로지스에 택배 맡긴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을 하는 지, 한 명의 소비자라도 감동 시켜야 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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