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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스토크전, 3연속 출전 5-0 대파 '2호골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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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스토크전, 3연속 출전 5-0 대파 '2호골 불발'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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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08-2009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스토크시티와 홈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대니 웰벡과 교체될 때까지 62분 동안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9일 아스널과 정규리그 11라운드, 12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칼링컵 16강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박지성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강철 체력을 뽐냈다.

특히 이날 경기를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박지성은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어 허정무호의 전력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좌우 측면 공격을 맡은 박지성은 중앙으로 끊임없이 침투하며 수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시즌 2호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박지성의 득점포가 불발됐지만 맨유의 호화 공격진은 무려 5골을 뿜어내며 5-0 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킥오프 3분 만에 '특급 윙어'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로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무회전 슈팅을 날렸고, 골문 가운데로 향한 볼은 워낙 빠르게 날아간데다 바로 앞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며 네트에 꽂히는 바람에 스토크시티 수문장 토마스 소렌센도 막을 도리가 없었다. 호날두의 맨유 입단 이후 100호골.

이후부터는 박지성의 슈팅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전반 6분에는 테베스가 밀어준 볼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소렌센이 넘어지며 막아냈고, 13분에는 베르바토프가 밀어준 스루패스를 따라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소렌센의 육탄방어에 다시 막혔다.

어시스트를 기록할 뻔한 장면도 나왔다. 박지성은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마이클 캐릭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30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이 앞에 서 있던 테베스의 몸에 맞는 바람에 기회를 놓친 박지성은 전반 42분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박지성은 캐릭이 넣어준 볼을 아크 정면에서 이어받아 360도 돌며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박지성의 연이은 슈팅이 불발된 가운데 맨유는 캐릭이 전반 종료 직전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스토크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맨유의 공세는 거침이 없었다. 맨유는 후반 4분 테베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베르바토프가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했고, 후반 39분에는 박지성 대신 투입된 열일곱살 신예 웰벡이 아크 오른편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네번째 골을 뿜어냈다.

맨유는 호날두가 후반 44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매끈하게 감아 차 스토크시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넣으면서 대승을 마무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영표(31.도르트문트)는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교체없이 90분을 모두 뛰었다. 이영표는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팀은 4-0 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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