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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선호도 중형에서 준중형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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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선호도 중형에서 준중형으로 이동
  • 이경환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8.12.15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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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이경환기자]경기침체가 자동차 구매 패턴까지 바꾸고 있다. 그동안 가장 선호되던 중형차 구매가 줄고 무게중심이 준중형으로 옮겨가고 있다.

준중형 차량은 소형과 중형 사이의 차급으로 배기량 1500~1600cc급.  최강자인 현대 아반떼 HD, 그 대항마의 역할을 해온 삼성 SM3, 그리고 해치백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i30, 기아 포르테, 쏘울, GM대우 라세티등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실제 판매 준중형이 중형 앞질러
지난 11월 준중형차의 내수 판매량은 1만1818대, 중형차는 1만2913대였다. 두 차급간 차이가 1095대에 불과했다. 10월에는 두 차급의 판매량 차이가 621대로 좁혀졌었다.


이는 예년의 중형차와 준중형차 판매량 차이와 대조를 이룬다.

중형과 준중형 모델의 연간 판매량 차이는 2006년 9만5150대, 작년에는 9만5306대였다.

따라서 재작년부터 작년까지는 중형차가 준중형차보다 월별로 8000대 가량 더 많이 팔렸던 셈이다.

업계에서는 두 차급의 격차가 최근 월별 1000대 수준으로 좁혀진 점에 비춰 일반 소비시장에서는 사실상 준중형차가 중형차 판매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달에 2500대에서 3000대 가량 중형차가 택시 등 영업용 차량으로 팔리는데 이를 제외하면 준중형차의 소비규모가 중형차를 앞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쌍용차 관계자도 "불황 탓에 소비자들이 중형차보다는 상대적으로 싸고 연비가 좋은 준중형차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좋은 연비와 최신식 옵션이 장착되는 등 성능이 대폭 개선되었고, 쏘울이나 i30처럼 독특한 디자인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경기 침체라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중형차를 구입하고자 했던 고객이 준중형으로 발길을 돌린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시장서도 준중형 돌풍
이 같은 성향변화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중고 중형차종에대한  인터넷 인기 검색은 여전하지만 실제 거래에서는  준중형 이하 차량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다.

결국 자동차 구매자들이 제일 구매하고 싶은 차급은 중형차지만 실제 구매는 준중형에 집중된다는 분석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최경욱 연구원은 "10월, 11월 인터넷에서의 중고차 검색 조회량은 큰 변화가 없지만, 오프라인에서의 실제 거래는 NF 쏘나타, SM5, 그랜져TG 등 중대형보다는 아반떼, i30 등 중소형에서 많이 이뤄졌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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