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4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데뷔전 이후 3년4개월여 만의 100번째 경기였다.
100경기 출전을 자축하듯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비며 공격을 주도하며 과감한 슈팅도 시도했다.
전반 4분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후반 15분에는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터닝 슛을 하는가 하면 후반 8분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호날두의 골을 도왔지만 주심이 호날두의 핸드볼 반칙을 선언해 아쉽게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박지성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토트넘과 0-0으로 비겨 아쉬움이 남겼다.
한편 박지성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특별한 감회가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박지성은 "오늘 또 한 경기를 치른다고 여겼지 100번째 경기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몇 경기까지 기대하고 있나'고 묻자 "목표를 정해두고 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 뛸 수 있을 때까지 오랫동안 뛰고 싶다"고 전했다.
골 결정력 부족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 "특별히 반론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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