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변신으로 출연작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배우 박철민(41)이 MBC ‘돌아온 일지매’(이하 '돌지매)의 ‘왕횡보’로 열연으로 다시금 관심받고 있다.

박철민은 지난 21일 첫 방송된 ‘돌지매’에서 신경질적 성격을 가졌지만 어딜 가나 살아 남는 강인한 생존력을 가진 청나라 첩자 ‘왕횡보’역을 맡았다. 극 중 ‘왕횡보’라는 이름은 게처럼 옆으로 걷는 독특한 걸음걸이 때문에 지어진 이름.

박철민은 독특한 말투와 몸짓으로 다소 익살스럽지만 첩자다운 면모도 함께 지닌 왕횡보역을 잘 소화해시청자들로부터 “원작을 능가하는 캐릭터다” “왕횡보 덕에 드라마가 더 재미있다” 는 등의 극찬을 받고 있다. 

1988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박철민은 영화 ‘목포는 항구다’의 ‘가오리’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SBS ‘햇빛 쏟아지다’를 통해 TV 드라마에 발을 들여놓은 후 ‘불멸의 이순신’ '봄날 '에 이어 ‘뉴하트’의 흉부외과 치프 ‘배대로’역으로 ‘뒤질랜드’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해에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배용기’역할을 맡아 밤무대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클래식 애호가로 열연하기도 했다.

한편 ‘돌아온 일지매’는 고우영화백의 만화 ‘일지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MBC드라마‘궁’ 등으로 변함없는 연출력을 과시하고 있는 황인뢰 PD가 구사하는 독특한 구성, 화려한 영상미로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