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설연휴 이틀째..고속도로 '달팽이 운행'
상태바
설연휴 이틀째..고속도로 '달팽이 운행'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25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충청과 호남지방에 내린 폭설에서 비롯된 사상최악의 '귀성대란'이 25일 오전에도 전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 남부와 충남, 호남지방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이날 오전 한때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날 경부선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극심한 귀성길 정체가 이날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수원IC~오산IC까지 14㎞ 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30㎞ 미만으로 서행하며 길게 늘어서 있고 오산IC~남이JCT 78㎞ 구간에서도 정상적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측은 현재 제설작업을 위해 안성JCT 부근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국도 등으로 우회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경부선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평택IC~서산IC 36㎞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30㎞의 속도밖에 내지 못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며, 비봉IC~서평택IC 28㎞ 구간과 서산IC~춘장대IC 75㎞ 구간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 마성IC~양지IC 12㎞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호법JCT~음성IC 30㎞ 구간에서도 시속 30㎞ 미만의 속도로 서행하며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어제 극심한 정체를 보였던 구간이 오늘 오전에도 여전히 막히는 등 교통흐름 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수도권과 호남, 충청지방에는 오전에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교통대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측은 폭설로 도로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전날 저녁부터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특히 주요 고속도로가 전반적으로 눈길인데다 일부 구간의 경우 영하권의 강추위로 쌓인 눈이 도로상에 얼어붙으면서 귀성길의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로공사는 연휴 첫날인 24일 24만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이날도 30여만대의 차량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