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여대생 납치.살해 피의자 강모씨(38)를 둘러 싼 사건과 의혹은 한 편의 영화 시나리오로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숨진 강 씨의 부인은 네번째 부인이었으며 첫 부인도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화재 때 데리고 탈출한 아들은 첫 부인과 사이에 낳은 아이로 드러났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 30일 새벽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다세대주택 반 지하 강 씨의 장모(당시 60세)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인(당시 29세)과 장모는 숨졌고 자신과 아들(12)은 탈출했다. 이 후 강씨는 억대의 보험금을 받았다.
강 씨는 장모 집 작은방에서 자는 데 거실 쪽에 불이 나 아들(12)만 데리고 창문을 뜯고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진술했었다는 것.
화재로 사망한 부인은 강씨의 4번째 부인이었고 같이 탈출한 아들은 첫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혼한 첫째 부인(30)이 2003년 3월 실종됐다. 강 씨는 첫째 부인과 1999년 이혼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씨가 이 화재및 사망 사고, 그리고 첫번째 부인 실종 시건과 연관이 있는지 집중 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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