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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도 화재 진화...'두루미, 말똥가리는 이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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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도 화재 진화...'두루미, 말똥가리는 이제 어디로?'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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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출입통제지역인 임진강 내 초평도에서 불이나 갈대밭 등 50만㎡를 태우고 가까스로 진화됐다.

초평도는 통일대교 우측에 위치한 176만5천㎡ 크기의 무인도로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파주시와 군부대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30분께 육군 1사단 예하부대의 사격훈련 도중 초평도에 불이 나 15시간 30분만인 24일 오전 6시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군(軍)과 산림청은 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섬 대부분이 갈대밭인데다 지뢰와 불발탄 때문에 진화과정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피탄지인 초평도를 향해 유탄발사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원인 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이번 화제로 인해 두루미, 말똥가리 등 희귀조류들은 서식지의 일부를 잃게 된 셈.

경기도는 임진강 남쪽 철책을 제거해 '황포돛배'를 띄우는 등 생태계의 보고인 이 일대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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