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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정자+냉동 난자→냉동 태아'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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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정자+냉동 난자→냉동 태아' 아기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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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냉동 난자와 냉동 정자로 수정시킨 태아를 냉동시켰다 다시 어머니의 뱃속에 이식시켜 자란 아기가 태어났다.

27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멜버른 체외수정(IVF) 클리닉은 냉동 난자와 냉동 정자, 냉동 태아 과정을 거친 아기가 지난 해 말 태어났다면서 이 같은 과정을 거친 아기는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부부가 체외수정을 할 때 종종 태아는 냉동시키는 경우가 있으나 난자를 냉동시키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로 호주에서는 냉동 난자로 태어난 아기가 지금까지 10명에 불과하다.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난자 냉동의 성공률이 높아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냉동 난자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기록됐으나 가톨릭 국가인 까닭에 태아 냉동은 또 허용되지 않고 있다.

멜버른 IVF 클리닉의 데이비드 에드거는 "부부가 자신들의 난자와 정자를 사용해 아기를 가지려 했으나 의학적 이유로 남편의 정자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해 난자를 냉동시켰다가 기증받은 정자를 사용해 수정시킨 뒤 다시 태아를 냉동시켰던 것"이라고 했다.

시드니 체외수정 클리닉의 마이클 채프먼은 그 같은 경우는 세계 최초인 게 확실하다며 "이 아기는 말 그대로 추운 나라에서 온 아이로 과학 기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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